화용론 개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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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hen C. Levinson에 따른 화용론의 개념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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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용론은 Charles Morris(1938)가 기호론을 세분한데서 시작되었다. Morris는 기호론을 세 가지 연구 분야로 구분했다. 우선, 기호들 간의 형식적인 관계를 연구하는 ‘통사론(syntactics, syntax)’, 기호와 그들이 적용될 수 있는 대응물들(기호들의 지시물)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의미론(semantics), 그리고 기호와 해석자와의 관계를 연구하는 화용론으로 구분했다(1938:6).

Morris의 화용론은 심리언어학, 사회언어학, 신경언어학 등과 같은 분야를 포함하기 때문에 최근에 이루어지는 화용론적 연구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이러한 Morris의 넓은 의미에서의 화용론은 일반적인 기호체계보다는 언어학적 기호론 분야에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분석 철학에서는 좁은 의미에서 화용론이란 용어를 쓰고 있는데 철학자이며 논리학자인 Carnap가 그 대표적 인물이다. 그러나 Carnap는 화용론을 기술기호론(descriptive semiotics)/자연 언어(natural language)의 연구과 동일시하고, 순수 화용론 영역이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에 일관성이 없었다.
이렇게 Morris와 Carnap의 용법에서 화용론이란 용어는 세 가지 중의성을 가지게 되는데,
1. 의미론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연구 분야이고,
2. 대상언어의 자질을 뜻하기도 한다.
3. 불변화사와 같은 것들의 의미론적 기술을 위해 상위언어의 자질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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