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미션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2.11.20
- 최종 저작일
-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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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처음에는 레포트를 써야 된다는 마음으로 펜과 종이를 준비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화질이 내 눈꺼풀을 깔아뭉개기 시작해서 음향은 수면제 못지 않았다. 어느새 인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고 깨어보니 여명이 밝았고 텔레비전은 파란화면과 함께‘뚜~’소리를 내고 있었다. 허탈함을 감추고 초저녁에 다시 눈을 부릅뜨고 영화를 다시 보았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텔레비전을 볼 때면 눈이 부릅떠진다.
내용 중에 조금은 생소하게 다가왔던 부분이 있었다. 결투로 인해 동생을 죽인 멘도자가 죄책감에 괴로워하다가 힘든 고행을 통해 회복되는 내용이었다. 죄를 고백하고 신부가 죄의 무게만큼 힘든 꺼리를 주어 수행하면 용서가 된다는 것 같다. 기독교에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카톨릭에서는 지금도 시행되는 제도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신학을 공부하기 때문에 용납할 수는 없다. 그런데 어느정도 이해는 할 수 있었던 것은 육체를 쳐서 마음을 정돈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죄의 치유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불교도 마찬가지로 고행을 통해 삶을 다스릴 수는 있을 것 같다. 근본적인 뿌리는 뽑지 못하겠지만... 영화의 끝부분에서 예전의 기질이 다시 드러나 포루투칼 군에게 무력으로 대항하기 위해 신부의 자격을 버리는 것을 통해서도 사람을 다스리는 것은 스스로 할 수 없다는 걸 알았다.
참고 자료
영화 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