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통일과 남북국시대론에 대한 인식

소개글

이 글은 삼국통일에 대해 어떤 역사적 인식이 있었는지, 그것과 관련하여 남북국시대에 대해서 서술

목차

1. 들어가며

2. 과거의 삼국통일 인식
(1)최치원의 삼국통일인식
(2)삼국사기를 통해 본 김부식의 삼국통일인식
(3)유득공의 남북국시대론 제기
(4)신채호의 삼국통일인식

3.남북한의 삼국통일인식과 남북국시대론
(1)북한의 삼국통일인식과 남북국시대론
(2)남한의 삼국통일인식과 남북국시대론

4.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삼국통일(三國統一)이라는 용어는 신라(新羅)가 고구려(高句麗)와 백제(百濟)를 멸망시키고 난 후 이들을 신라왕조에 통합시키고자 일통삼한(一統三韓)의식을 내세움으로써 나온 말이다.1) 그리고 이 삼국통일은 현재까지도 학계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사이에 머리 깊숙이 자리 잡은 말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신라가 고구려와 백제를 멸망시키고 나서 고려(高麗), 조선(朝鮮)으로 그 정통이 이어졌다고 인식하였다.2) 그러나 조선후기 유득공(柳得恭)이 발해(渤海)가 고구려 유민이 세운 나라임을 강조하면서, 남북국시대론(南北國時代論)을 제기하였고, 이러한 견해가 일제강점기 때 신채호(申采浩)에게 영향을 주었다. 이런 남북국시대론은 현재 한국사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3)
본 발제에서는 삼국통일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끼쳤던 역사가들의 견해를 중심으로 한국사에서 삼국통일에 대한 인식을 서술하면서, 현재 남·북한의 삼국통일에 대한 인식과 남북국시대론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2. 과거의 삼국통일에 대한 인식
(1) 최치원(崔致遠)의 삼국통일에 대한 인식
삼국통일을 하고 난 후의 시대인 통일신라시기에 대표적인 역사가인 최치원은 삼국통일에 대해서 최치원의 직접적인 역사저술인 『제왕연대력(帝王年代曆)』은 지금 현존하지 않으나, 『삼국사기(三國史記)』 최치원전에 인용되어 극히 일부내용만 전해지고 있다.4) 삼국사기 최치원전에 인용된 문집의 내용5)으로 보아 최치원은 고구려(高句麗)와 백제(百濟)가 먼저 다른 나라에게 나쁜 짓을 하였고, 고구려와 백제는 마땅히 응징 받아야 할 존재로써 멸망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6) 그러면서도 “東海之外有三國, 其名馬韓弁韓辰韓, 馬韓則高麗, 弁韓則百濟, 辰韓則新羅也.”7)라고 하여 삼국의 기본 구성단위를 고구려, 백제, 신라로 인식하였고,8) 삼국이 지금 장하게 한 집안을 이루었다고 하면서9), 한국사의 흐름이 삼국에서 통일 신라로 이어졌다고 인식하였다.10)

참고 자료

김종성, 『남국 통일신라와 북국 발해』,문예마당, 2004.
김한규, 『요동사』, 문학과 지성사, 2004.
盧武志, 「舊韓末 丹齋 申采浩의 歷史認識」, 『중앙사론』, 한국중앙사학회, 1998.
朴仁鎬, 『韓國史學史大要』, 이회, 1996.
사회과학원력사연구소, 『조선전사』,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91.
宋基豪, 『渤海政治史硏究』, 一潮閣, 1995.
신채호, 『조선상고사』, 일신서적출판사, 1988.
유득공 저, 송기호 역, 『발해고』,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