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결혼>>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2.05.04
- 최종 저작일
- 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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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2009학년도 2학기 서양중세사 A+ 받은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조르주 뒤비는 이 책에서 결혼 계약에 관한 고문서들, 참회 규정서, 왕실 및 제후가의 연대기 등 매우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중세 시대 결혼 관습에 대해 매우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결혼이라는 관습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당시 중세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던 근본적인 변화들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뒤비가 정의하고 있는 결혼은 물질적인 것을 보장하고, 또 세습을 통해 확실히 할 수 있는 제도로, 세속적인 차원과 종교적인 차원 사이에 존재하며, 따라서 중세 사회의 각 계층 간 이해관계는 물론 중세 인들의 이념적 가치 체계까지 드러내고 있다.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여 온 세계가 종말론적 분위기에 휩싸였던 1000년부터 약 2~3세기 동안 서양 중세의 고유한 질서가 확립되어 가면서 결혼 또한 그 속에서 같이 변화의 과정을 겪는다.
뒤비는 중세의 결혼에 대해서 당시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이념의 지주 역할을 하던 성직자 계급의 결혼관과, 세속적 권력자들이었던 기사 계급의 결혼관이 대립 또는 타협을 반복하면서 엮어져 나간 역사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 두 결혼관은 그 갈등이 1100년경에 정점을 찍었으나, 점차 갈등이 해소되면서 13세기 초에는 양 계층의 입장을 다 반영하여 절충된 형태로써 정착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 자료
조르주 뒤비 / 『중세의 결혼 - 기사, 여성, 성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