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와 하갈

소개글

사라와 하갈 두 여인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를 연구한 소논문이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사라와 하갈 - 이야기의 구조
2. 사라와 하갈 - 역전을 이루시는 하나님
1) 사라 - 불임의 비애, 언약의 성취로 이뤄지는 역전
2) 하갈 - 사회적 약자에게 나타난 하나님의 역전
3) 사라와 하갈 - 이스라엘과 애굽 사이의 역전
3. 사라와 하갈 - 상생을 이루시는 하나님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하갈과 사라 - 역전과 상생의 하나님


Ⅰ. 서론

아브라함은 창세기와 오경 전반, 그리고 구약을 넘어 성경 전체에 이르기까지 실로 대단히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아브라함을 논외로 하고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그의 후손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까지 연결되는 구속사를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브라함의 상징적·실제적 위치와 중요성 때문에 그의 배우자에 대한 문제도 꽤 중요하게 부각되곤 한다. 아내 사라와 사라의 몸종이었던 하갈. 이 둘을 통해 각각 이스라엘 민족과 오늘날의 베두인(Bedouin, 아랍인)의 조상인 이삭과 이스마엘이 탄생하였고, 이 두 민족은 오늘날까지도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첨예한 갈등과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오늘날의 실정은 아브라함의 두 아내, 사라와 하갈의 갈등 관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본고의 문제제기는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라와 하갈. 이 둘은 각각 그 개인을 따로 놓고 볼 때도 그렇고 둘을 묶어 하나의 관계로 설정할 때도 그렇고 이후에 펼쳐질 성경 이야기의 여러 부분과 주제를 예표하고 상징하는 역할을 한다. 사라는 전통적으로 성경에서 리브가, 라헬, 마노아의 아내, 한나의 선배격으로 ‘아기를 배지 못하는 여인(infertile woman)’을 대표한다. 하갈은 가부장적인 문화 속에서 억압받는 자의 상징이며 국적(nationality), 계급(class), 성(sex)에서 차별받고 쫓겨나는 희생자의 대표자이다. 그리고 사라는 이스라엘, 이집트 여인인 하갈은 이집트란 나라 전체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후술되는 논의에서 보게 될 것이다.
본고에서는 국적과 신분상에서 동화될 수 없고, 공존할 수 없었던 이들의 서로 원하지 않았던 ‘동행’을 살펴 보려고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이들의 내·외면적 상황과 주도권 싸움은 숱한 역전(逆轉) 혹은 반전(反轉)으로 점철된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불편한 동거는 하갈의 아들인 이스마엘이 청소년으로 성장한 어느 특정시기에 이르기까지 계속된다. 결코 함께 할 수 없던 사라와 하갈. 이 둘 사이 관계의 특성 상 평등한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어느 한쪽의 일방적 우위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었던 부조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왜 이 둘을 공존하게 하셨을까? 이들의 상황과 주도권 다툼의 부침(浮沈)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 창 16:1-16, 21:8-21 본문을 중심으로 사라와 하갈, 하갈과 사라의 뒤엉킨 관계 속에서 역전을 이루어 내시고, 단순한 동거가 아닌 상생(相生)을 원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1. 단행본
Fee, Gordon D. & Stuart, Douglas. How to READ the BIBLE BOOK by BOOK,. 길성남 역, 「성 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서울: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2003.
Hamilton, Victor P. Handbook on the Pentateuch, 강성열·박철현 역, 「오경개론」경기: 크리스챤 다이제스트, 2007.
Westermann. Claus. Genesis, 강성열 역, 「창세기주석」서울: 도서출판 한들, 1998.


2. 논문자료
왕대일, “사라의 웃음과 하갈의 울음(1): 창 21:1-21”, 「세계의신학」 제13호, 경기: 한국기독교연구 소, 1991.
, “하갈의 엑소도스(창 16:1-6)”, 「세계의신학」 제11호, 경기: 한국기독교연구소, 1991.
이경숙, “사라와 하갈 이야기”, 「기독교사상」제37권 제2호 (통권 제410호),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3
이환진, “이집트 여종 하갈의 엘로이”, 「세계의신학」 제27호, 경기: 한국기독교연구소,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