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사회와 문화 REPORT
- 최초 등록일
- 2012.03.20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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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유럽 사회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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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참 조용한 영화더라? 라는 여동생의 말 한 마디에 솔깃해 과제 주제로 선뜻 정하게 된 영화, 렛미인. 조용하고 음울한 분위기의 호러영화를 좋아하는 내게는 딱 맞는 추천이었다. 하지만 평소 꽤나 접해보았던 일본의 것과는 달리 북유럽 영화의 분위기는 좀 달랐다.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는, 그래서 오히려 더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스웨덴의 눈보라로 영화는 시작된다. 시리도록 하얀 겨울, 그리고 눈. 영화 렛미인은 그렇게 내 안으로 스며들어 왔다.
우선 줄거리를 간략히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같은 반 아이들의 괴롭힘을 받고 있는 소년 오스칼은 어느 날 이엘리라는 옆집의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친구가 되고,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갖게 되지만 결국 이엘리는 뱀파이어고, 마을의 온갖 살인사건도 그녀의 소행이었음이 밝혀져 오스칼과 마음 편히 지낼 수 없게 되지만, 결국 서로는 서로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
흔히들 말하는 순수함의 상징인 어린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이 영화는 순수함의 양면성과 사랑의 또 다른 형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외로운 금발의 소년과 흑발의 뱀파이어 소녀가 이루는 아름답지만 극명한 대비가 바로 그것이다. 처음 두 아이는 다른 상태였다. 오스칼은 친구들의 괴롭힘이나 부모님의 싸움에도 반항도 하지 못하는 보통 소년이었고, 이엘리는 뱀파이어로 살기 위해 살인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에 갇혀있는 소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키도 몸짓도 엇비슷한 열두 살 또래로, 온전히 성장하지 못한 불완전한 상태임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둘은 순수한 교감을 할 수 있었다. 같이 가지고 놀았던 큐브나 둘 만의 암호와도 같은 모스부호를 통한 대화, 먹지 못하는 사탕이지만 오스칼을 위해 억지로 먹어 보인 이엘리나 그녀의 충고를 받아들여 운동을 다니고 자신을 괴롭히던 코니에게 한방 먹인 오스칼 모두 서로를 통해 일말의 변화와 성장통을 함께 겪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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