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 자기 정당화와 기억 왜곡
- 최초 등록일
- 2012.02.04
- 최종 저작일
-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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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라쇼몽 영화와 글을 바탕으로 쓴자기 정당화와 기억 왜곡에 관한 1장 반 짜리 에세이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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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한다. “야 내가 봤어, 진짜로. 똑똑히 기억한다고, 왜 못 믿냐?”
우리는 자신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 그 중에서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항상 진실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과연 우리의 기억이 언제나 ‘진실’만을 간직하고 있는 걸까?
나쓰메 소세키와 함께 가장 유명한 일본의 단편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덤불 속’에서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명제 - 기억은 언제나 진실하다. - 에 넌지시 의문을 제기한다.
‘덤불 속’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한 사건에 대한 7명의 증언으로 이루어져있다.
증인으로 나온 이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눠볼 수 있는데,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 - 나무꾼, 행려승, 나졸, 노파 - 과 사건의 당사자들 - 다조마루, 마사고(부인), 다케히로(무사) - 로 이루어져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분명 똑같은 하나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 7명의 진술은 모두 다르다. 서로 맞지 않는 점이 한 가지가 아니다. 특히, 사건의 당사자들은 모두가 다들 자기 자신이 다케히로(무사)를 죽인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건 이 소설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이다.
‘다조마루가 마사고(부인)를 범했고, 누군가가 다케히로(무사)를 죽였다.’라는 동일한 플롯이지만, 세 당사자의 이야기는 맞는 듯 서로 조금씩 엇갈려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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