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우리들의행복한시간 (강동원, 이나영, 사형수)
- 최초 등록일
- 2012.01.24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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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반적으로 사형수라 하면 흉악한 범죄만큼이나 그들의 행동이나 모습 또한 흉악하고 잔인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작가는 그들의 모습을 우리와 같이 선한 인상이 있고, 내면에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다고 표현을 했다.
사형 제도의 모순에 대해서 이 책이 던진 것은 신랄한 비판이 아니라 의뭉스러움이다. 누구도 사형이 왜 필요하냐며 울부짖지 않는다. 누구도 사형 폐지를 논하지 않는다. 아무도 윤수가 사형을 면해야 한다고 소리치지 않는다. 다만 글에서의 윤수는 사형을 당하지 않았어야 좋을 사형수이다.
윤수는, 내용에서 모 선교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처음부터 악질이었던 놈은 아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얼떨결에 살인에 휘말려 사형을 당하게 된 불쌍한 케이스이다. 애초에 사람을 찌르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었던 위인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사형이라는 것은 사회로부터의 영원히 격리시키기 위한 것인데, 순박해보이는 윤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니까 윤수는, 상처와 죄책감으로 인해 망가지고, 세상으로부터 빼앗기기만 한 사람이다. 결국 윤수를 살인 강도로 몰아간 것은 윤수의 부모님이고, 윤수를 끌어들인 형이고, 세상이었던 셈이다. 무죄를 입증하려고 세상에 소송이라도 걸어야 할 입장인 것이다. 어쨌든 윤수가 변화하는 모습은 아주 섬세했다. 나쁜 사람이 새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가 순진한 사람이, 사형수가 된 다음에야 자기 모습을 찾을 수 있게 되어가는 것이 너무 불쌍해 느껴졌다.
여주인공인 유정은 자전적인 지적이며 차갑다기보다는 매사에 까칠하고 불만에 가득 찬 모습이다. 마치 어린아이와 같고, 서른 살에도 사춘기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유정은 과거의 상처를 씻지 못해 사춘기 시절 그대로 멈춰 있는 것만 같다. 상처받은 사람은 성장하지 못한다. 그 상처를 이겨내는 사람만 변해간다. 유정은 어떤 면에서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기도 하다. 다만 나는 과거가 좋아서 머무를 뿐, 유정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게 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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