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감상] 코카서스의 백묵원
- 최초 등록일
- 2002.10.30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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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 대학로에서 하고 있는 '코카서스의 백묵원'을 선택하게 된 계기도 그때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 극장에 들어가기 전, 얼마 전에 본 '총각파티'란 연극이 준 재미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 연극에서는 관객들과 가치 어울려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다시 한번 이런 재미를 이번 연극에서도 주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극장에 들어섰다. 하지만 연극이 끝날 때까지 나는 '총각파티'에서의 재미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그 전에는 못 보던 신선하고 새로운 방식의 재미는 찾을 수 있었다. 그 재미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문화의 퓨전이었다. 이 작품은 브레히트라는 독일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서양의 문화인데 내용이나 대사, 등장인물의 이름만 빼고는 전부 동양적으로 표현해 냈다. 이것이 바로 다른 연극에서 보지 못했던 첫 번째 재미였다. 원작에서는 가수가 노래로 극의 내용이나 진행을 맡고 있는데 이 극에선 판소리로 표현을 했다. 또 음악을 쓰는데 있어서도 전자악기와 우리나라의 고유 악기들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했으며 내용적을 보면 서양의 중세시대의 복장을 하고 나타나야 할 배우들이 우리의 개량 한복등을 이용했다. 이 밖에도 무대의 장치나 소품들 또한 우리의 조선시대를 연상하는 것들을 사용했는데 뜻밖에도 전혀 어색함이 없이 느껴졌다. 극이 끝난 후에 같이 본 사람들의 대부분이 내가 어색하게 느끼지 않은 앞의 부분들에서 이질감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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