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2.01.13
- 최종 저작일
- 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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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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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준성씨 보세요.
준성씨, 은서예요. 우리 정말 그동안 바보짓 많이 했죠. 준성씨 뒤를 쫓았던 일이, 준성씨와 함께 했던 일이 모두 아주 옛날처럼 느껴져요. 이렇게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나니, 그렇게도 열심히 살아왔던 제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요. 부모님께두요. 열심히 살아온 나의 전 인생을 한 순간에 허무하게 무너뜨린 거 같아요. 그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예요. 물론 준성씨 잘못도 아니구요. 굳이 말한다면 그건 돈 없이는 못 살게 된, 돈을 수집하고 좋아하는 취미 이상을 넘어 돈이 인생이 되고 목표가 되어버린 제 집착이 잘못이었겠지요. 아아, 사실은 지금 돈 자체가 원망이 되요. 먹을 수도 없고, 예쁘지도 않고(지폐의 넘버링에 몸이 달았던 적도 있었지만), 종이에 국가마다의 그림이 그려져 있을 뿐인 지폐를 더 많이 가지고자 애썼어요. 준성씨, 과연 돈이 무얼까요. 당신과 나는 그 답을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고 보니 당신이나 나나 돈을 정말 쥐뿔도 몰랐던 게 아닐까 싶어요.
당신은 대인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세상의 모든 경지에서 돈을 배우고 초월하려 한 듯 보이려 했지만 결국 돈으로 이루고자 했던 것은 환상에 불과한 것을 당신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말았어요. 건실하게 보이던 김형사님도, 나름 교도소 안의 질서와 사회의 질서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던 교도관 능사도, 그리고 당신도. 모두 돈을 쫓지 않았나요? 도리질 하지 말아요. 아니라고 해도 마찬가지예요.
돈을 만드는 게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었다구요? 완벽한 돈 한 장 만드는 게 일생의 목표라구요? 당신은 대인 선생님을 당신 편으로 만들기 위해 거짓말을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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