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기원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0.25
- 최종 저작일
- 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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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전쟁의 기원...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사실 막막함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 두꺼운 분량에 조그만 글씨...더구나 내가 미리부터 이 책에 대해 겁을 낸 건 한국전쟁에 대한 나의 무지함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산 역사, 우리의 깊은 뿌리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6.25에 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은 아주 단편적인 것,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그런 것이었다. 어렸을 때 한국전쟁에 대해 알고 있던 것은 어느 날 새벽4시 꽝하는 굉음과 함께 도발적으로 밀고 내려온 북한군, 이에 맞서 용감한 국군...단순히 북한군의 침입으로 일어나서 우리가 이렇게 분단된 국가 살고 있고 따라서 북한은 나쁘다. 정말 유치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한국전쟁이 단지 남한과 북한 외에 미국과 소련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 그 외에 전쟁의 배경이나 원인 등의 별다른 지식이 없는 것 같다. 정말 한국의 국민으로서 잘 알고 있어야 할 사건임에도 나의 이런 무지함에 정말 한심스럽고 부끄러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지식과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준 아주 가치 있는 책이었다.
우선 이 책을 처음 읽으려고 했을 때 나에게 눈에 띈 것은 표지였다. 처음 봤을 때는 무슨 장면인지 몰라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문득 전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그 그림은 미군에 의한 황해도 신천의 양민학살 사건을 소재로 그린 피카소의 그림이었다. 한국전의 양민학살은 제한된 지역의 전술상의 한계 또는 불가피성에서 나온 사태가 아니라 한국전 전반에 걸쳐 관철된 정책의 필연적인 산물일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이 모두 힘있는 미국이 힘없는 한국에게 저지른 만행이 아닌가.. 한국전이 미국의 큰 책임에 있다고 보는 브루스 커밍스가 그 그림이 표지로 선택된 이유는 당연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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