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11.13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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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주석의 한국 美 특강`을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사학과로써 한국 미술 관련 수업을 들으면서 쓴 레포트입니다.
분량은 2쪽 반이며, 대충 쓰지 않고 모든 내용을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오주석의 한국의 미(美) 특강’은 그림을 공부하지 않은 자, 즉 미술관 방문객의 상당한 비중을 차치하는 이러한 일반 비전공자들이 어떻게 하면 그림을 전공한 사람들과 조금은 같은 시선에서, 그리고 조금은 더 작품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서 그것의 진정한 미를 읽어낼 것인가에 대해 안내한 일종의 지침서이다. 또한 미술 작품 감상을 어렵게만 생각해 시도해보려 하지 않았으며, 또 마땅히 어디서 배워야 할지도 알지 못했던, 그래서 어쩌다가 미술관에 가도 늘 ‘달력 그림’보듯 감상해왔던 일반 사람들에게 구어체 형식의 강의를 통해 쉽게 한국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단원대전’을 보러 갔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여러 내용 중에서도 맨 앞부터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김홍도의 그림에 대한 설명이 마음을 끌었다. ‘씨름’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 위치, 각각의 관계 속에서 많은 것을 찾아내는 것을 보고, ‘단원대전’을 보았던 그 때 얼마나 겉도는 감상을 하고 왔는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승부의 결과와 다음 대기 선수를 짐작할 수 있도록 한 그림 안의 섬세한 장치들 속에서, ‘씨름’은 단순한 평면적인 ‘그림’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한 편의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 폭의 그림 속에 이 많은 것들을 담아내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고심을 하였을지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는 김홍도의 다른 작품인 ‘무동’도 마찬가지였다. 그 속에 담긴 음악과 춤도 역시 한 편의 ‘흥이 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게다가 저자가 처음에 ‘우상에서 좌하’로 보아야 한다는 옛 그림 감상의 기본 원칙을 설명해주지 않았다면, ‘왜 주인공이 눈에 띄지 않게 한쪽 구석에 있을까’ 생각했을 것이었다. 구도선과 여백 구조와 관련해서는 ‘기로세련계도’ 역시 눈에 띄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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