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 최초 등록일
- 2011.08.16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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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흑사병에 관해 역사적 과학적으로 접근한 글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본론)
1. 흑사병의 어원
2. 흑사병 이전의 유럽
3. 흑사병의 전파
4. 흑사병 이후 유럽의 경제․문화적 변화
5. 흑사병에 의한 유럽의 문화․사회적 가치 변화
(결론)
본문내용
(들어가는 말)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의 죽음에 대해 예측을 한다거나 갑작스레 찾아오는 죽음을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날 인간의 평균 수명이 80세라고 하지만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는 이도 적지 않다. 예컨대 교통사고나 암과 같은 개인적인 재앙에서부터 전쟁, 혹은 자연재해로 인한 집단 재앙으로 수명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다.
어쩌면 인간의 역사는 다양한 재앙에 직면하고 극복해왔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필자는 그 중 전염병에 주목하였고 전염병 가운데에서도 일명 ‘흑사병’이라고 불리는 유럽 인구의 절반가량을 몰살한 페스트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도대체 이 전염병이 무엇이었고 어떻게 한 대륙 인구의 절반가량의 목숨을 빼앗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본론)
1. 흑사병의 어원
흑사병에 대해 아직도 풀리지 않은 작은 수수께끼 가운데 하나는 과연 그 이름이 어디에서 나왔느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피해자의 썩어가는 살덩이가 죽기 얼마 전부터 검어지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겼다고 알려져 있다. 그럴듯해 보이는 이 이론의 문제는 바로 그런 형상이 없었다는 데 있다. 폐혈증적인 페스트의 경우 검은색이나 자주색의 반점이 병자의 몸에 나타나기 때문에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전염병의 이름이 주로 그 피해자의 외양에서 파생된다면 전염병 당시에도 그런 이름으로 통용되어야 했는데. 그러했다는 증거는 없다. 실상 이러한 이름은 과거 다른 전염병에 사용되기는 했지만, 18세기에 이르러서야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듯하다. 1555년 스웨덴에서 스바르타 되젠(swarta doden, 검은 죽음이라는 의미) 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1348년의 전염병에 사용했다. 약 15년 후 이 병은 덴마크에서 소르테 되드(sorte dod)로 불렸다. 추기경 가스케에 따르면, 적어도 영국에서는 찰스 왕 시대에 런던을 휩쓸었던 14세기의 전염병과 이를 구별하기 위해 1665년 이후 이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흑사병’ 이라는 이름이 당시에는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이름이 전염병이 돌기 전 나타난 검은 혜성에서 유래한다거나 사망자가 너무 많아 많은 이들이 상복을 입어야 했다는 데 기인한다는 주장 역시 무효하다. 또한 페스트를 검은 말을 탄 남자나 검은 거인이 마을을 돌아다니는 것으로 인식한 데에서 이 이름이 파생했다는 등의 주장도 그 신빙성을 잃게 된다.
참고 자료
1.필립 지글러(2003) 흑사병
2.아노 카렌(2001) 전염병의 문화사
3.찰스 밴 도렌(2010) 지식이 역사
4.윌리엄 맥닐(1998) 전염병과 인류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