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의 `마이너리그`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7.30
- 최종 저작일
-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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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은희경의 마이너리그를 읽고 나서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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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은 내가 구입을 한 적도 없고, 어떠한 선입견 때문에 읽게 되리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어떤 문학 평론가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책의 내용을 일컬어 마이너리그라는 글자를 낙인으로 받고 살아가는 강요된 운명, 그 이외의 존재가 아니다라고 썼다. 그 자의 말이 맞는다면 정말 끔찍한 세상이다. 친구는 단지 이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는 이유에서 사온 듯 한데 뜻 밖에도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이너리그의 내용은 중소도시 출신의 개띠 동창생 남자 네 명의 이야기다. 그들은 그저 먹고 살기에 급급한 보통의 시민이고, 언제나 변두리로 밀려나는 무능한 생활인이다. 자신의 하찮은 삶에서 어떠한 초월도 꿈꾸지 못하는 일상적인 존재에 불과하다. 형준, 승주, 두환, 조국 이 4인은 학창시절부터 말을 하자면 열외집단의 표본이다. 하지만 그것은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전 운명을 뒤집고 거머쥔다. 그 중에 형준은 셋과는 뭔가 다른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 평범한 삶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사랑하는 소희에게도 접근을 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폼만 잡다가 끝이 나고 만다.
그토록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엇던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그저 흔한 광고회사에 들어간다. 카피라이터의 최대 덕목인 튀는 것, 뜨는 것을 찾아 다니는 업무상 그가 하는 일이 허공에 잠시 떠 있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해서 두 팔을 버둥거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리시험, 대리출석, 대리모 등등 그의 인생은 대리 역할을 기꺼이 해낸다. 여기까지 왔으니 뭔가 보여줘야한다는 너무나도 인간적인 욕망 때문에 얼마나 많은 갈등을 겪었을까? 나와 같이 집안에만 틀어 박혀서 책만 읽고 잇는 생활에 대한 염려까지 합쳐져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인간적인 욕망은 한 탕의 욕망으로 가득 차게 되어 겉잡을 수 없다.
대리 인생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메이저는 되지를 못한다. 몸에 문신을 새긴 것처럼 다시는 지울 수 없는 존재로 부각된다. 가끔 예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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