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분석. 실미도
- 최초 등록일
- 2011.07.01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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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실미도에 녹아있는 恨의 정서
- 장면을 통해 본 한의 정서
- 한국의 역사를 통해 본 한의 정서와‘이름’과의 관계
목차
- 장면을 통해 본 한의 정서
- 한국의 역사를 통해 본 한의 정서와‘이름’과의 관계
본문내용
- 장면을 통해 본 한의 정서
줄거리는 생략하고 극 중간 중간 한의 정서가 비교적 크게 다가왔던 몇 장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한다.
먼저, 강인찬의 어머니 사진을 두고 조 중사, 박 중사, 최 준위, 그리고 부대원들 사이에서 벌어진 일이다. 강인찬이 무언가를 늘 숨겨두고 혼자 보는 것을 궁금히 여긴 부대원들은 강인찬에게 함께 볼 것을 재촉한다. 품안에서 조심스레 꺼낸 것은 낡고 낡은 어머니의 사진 한 장. 숙연한 분위기 가운데 조 중사와 박 중사가 등장하고 사진은 곧 조 중사에 의해 갈기갈기 찢긴다. 이에 광기어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는 강인찬.
이 가슴시린 ‘어머니’의 등장은 조 중사와 박 중사의 대립 장면에서도 나타난다. 684부대를 제거하라는 국가의 명을 들고 온 최재현 준위 앞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표명하는 조 중사와 박 중사. 냉혈한 조 중사에 비해 비교적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왔던 박 중사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자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조 중사와 대립한다. 순간 돌변한 박 중사의 모습에 비겁함과 비열함을 느끼던 찰나, 박 중사는 갑자기 한 달 후에 태어날 딸과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울분을 토한다. 나는 이 장면에서 다소 억지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관객으로 하여금 박 중사에게 마냥 돌을 던질 수 없게 하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나름의 필연성을 가진 인물로 설정하는 데에 어머니와 딸의 난데없는 등장이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개연성을 느낄 수 없었다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지 모르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