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6.09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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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세대학교 레포트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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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부분의 역사가 승자의 관점에서 해석되어 기록되듯, 19세기 무렵 아프리카 대륙을 집어삼킨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총성 역시 그들만의 대의명분 아래 해석되고 기록되던 시기에 조셉 콘래드는 「암흑의 핵심」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제국주의의 본질, 더 나아가 삶의 본질에 대하여 깊이 있는 사색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암흑의 핵심」은 상당부분 자서전적 성격을 띠고 있는데, 콘래드가 1890년에 아프리카 콩고 강으로의 항해를 했던 점, 콘래드가 그의 자서전에서 어릴 적 아프리카 지도를 가리키며 자신이 자라면 아프리카에 가봐야겠다고 말했던 점이 이를 잘 뒷받침한다. 책 속에서는 말로라는 인물이 콘래드를 대변하고 있으며 담담하고 다소 몽환적인 어조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말로가 전하는 이야기는 자신이 브뤼셀사의 선장으로 취직한 후 아프리카 벨지엄령 콩고에서 경험한 일들이다. 그곳에서 말로는 강 상류에 위치한 주재소에서 근무하는 커츠라는 주재원을 데리고 나오며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들을 전하고 있다.
커츠는 회사에게 있어서는 유능한 상아 수집상이었으며 거꾸로 이야기하면 원주민들에게 있어서는 잔인한 수탈자였다. 처음 커츠가 아프리카에 파견되었을 때에는 나름의 도덕적 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냉혹한 삶의 현장 속에서 그는 도덕적 타락을 겪게 된다. 그럼에도 말로는 커츠에 대해 연대의식을 가지며 그 연대를 위해 콩고의 백인 사회에서 겪게 될 도덕적 고립마저도 감수한다. 이러한 동일시를 통해 말로는 커츠의 심리를 공유하게 되고 커츠에게서 보이는 도덕적 결함이 곧 자신에게서도 관찰될 수 있다는 인식에까지 이른다. 그러나 그가 궁극적 자기 인식에 도달한 것은 스스로 열병에 걸려 생사를 오가면서 커츠의 죽음 속에서 그가 남긴 절규의 의미를 파악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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