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어떤 날`
- 최초 등록일
- 2011.05.17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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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어떤 날`의 북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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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 ‘어떤 날’
‘어떤 날’의 주인공은 ‘아우렌리오 에스꼬바르’라는 이름의 무면허 치과의사이다.
그는 무면허 치과 의사였으나 매우 부지런한 사람으로 아침 6시라는 이른 시간에 치과 문을 열었다. 그는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었으며 마치 귀머거리처럼 좀처럼 주위에 시선을 두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일에 대해 고집스런 태도로 일을 해나갔다. 그가 잠시 햇볕을 쬐고 있는 매들에게 시선을 돌렸을 때 그의 11살 어린 아들이 그를 불렀다. 그리곤 “읍장님께서 어금니 하나를 뽑아 줄 수 있는지 물으시는데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그는 단호한 태도로 “여기 없다고 하려무나”라고 대답해 버린다. 또 다시 아들은 “여기 있다는 것 아신대요. 말씀을 듣고 계시거든요”라고 이야기했다. “만일 어금니를 뽑아 주지 않으면 한 방 쏴버리겠다고 하시는데요”라고 한마디 덧붙였다. 이러한 위협적인 말에 그는 당당히 “좋아 한 방 쏴보라고 하려무나”라고 대답해버리곤 한 손을 서랍 가장자리에 갖다 두었다. 그때 마침 읍장이 문을 열고 나타났다. 읍장의 한 쪽 얼굴은 퉁퉁 부어 면도까지 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런 모습에 그는 읍장이 지난 닷새 간의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곤 그는 단호하고 당당하던 모습을 뒤로한 채 부드러운 모습으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읍장의 상한 어금니를 살펴본 후 종양 때문에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읍장의 어금니를 빼내었다. 읍장의 온몸에는 힘이 들어가 있었다. 읍장은 아주 깊숙한 곳에서 얼어붙은 듯한 공허를 느꼈으나 고통을 토해 내진 않았다. 치과 의사는 단지 손목만을 움직였다. 아무런 증오없이, 오히려 쓸쓸한 부드러움으로, 그리고 말했다. “이것으로 스무 명의 죽음에 대한 대가를 지불한 것이오. 중위”라고 말이다. 읍장의 두 눈에는 눈물로 가득 찼다. 그러나 읍장은 어금니의 빈 자리를 느끼지 않으려고 한 숨도 쉬지 않았다. 그리고 눈물 속에서 어금니를 보았다. 읍장의 고통에 비해 너무 어처구니없게 보였다. 읍장은 지닌 닷새 간의 밥의 고문을 이해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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