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클러스터와 항만배후단지의 역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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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클러스터와 항만배후단지의 역할에 대하여
최근 국내 경제여건의 성숙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해상물류환경 변화 등으로 항만개발여건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매우 급진적이면서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대한 항만개발정책의 변화가 모색되는 시점이다.
그 동안 수출입 화물, 환적화물 등의 급증에 따라 국내항만은 크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수출입 화물은 국내 경제구조의 성숙,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및 국내 경제성장의 하향안정화 추세 등으로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환적화물은 동북아 항만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세계 해운·항만 산업은 국제경제 및 물류시스템 변화에 따라 서비스의 종류나 형태가 크게 변화되었으며, 이로 인해 세계 주요항만도 지역경제거점으로서의 종합항만을 지향하게 되었다.
따라서 항만은 단순한 하역공간이 아닌 보관, 환적, 유통, 전시, 판매, 가공, 제조, 업무, 컨벤션, 금융 등의 서비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종합 물류서비스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항만은 200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의 99.5%를 처리하고, 항만관련 물류비용은 전체 물류비용의 27%를 차지(약 20조원) 하고 있다. 이처럼 항만은 육로 및 철도수송 물동량의 기종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항만배후단지 개발을 통해 항만 및 기타 육상물류시설에 물류발생을 최소화시켜 물류비 및 교통시설 건설비의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미 항만배후단지를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항만산업의 생산액이 전체 GDP의 11.5%(164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로테르담은 7.3%(245억 달러)로 항만배후단지 활용을 통해 항만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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