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의 `7막7장`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3.08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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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홍정욱의 7막 7장을 보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저자는 살면서 겪을 수도 없고, 겪어서도 안 되는 참혹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을 주인공 철호의 가족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다. 어머니는 돌아 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미치게 되며, 동생인 영호는 어머니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자원 입대를 했다가 상이군인이 되어서 돌아와서 권총가도를 저지르게 된다. 여동생인 명숙은 양공주가 되어서 남의 숨를 당하면서도 밤이면은 남몰래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울고 몸을 판 돈으로 올케의 병원비로 선뜻 내놓게 된다. 여대생 시절에 꿈 많던 아내는 아름다운 미모를 지닌 음악 학도였으나 생활고에 찌들어서 고통을 당하다가 죽어가게 되며, 어린 아이는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성실히 살아보려고 부단히도 노력하며 애를 쓰던 철호는 결국 택시에 몸을 싣고 어디론가 가자고 한다. 참으로 비참한 이 가정 속에서 철호는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미친 듯이 찾는 것처럼 보였다. 가슴 속을 찔러 데는 일말의 양심을 가지고서 가족들의 비극적인 삶들을 바라보고 무엇을 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 찾는 모습은 상당한 애처로움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철호는 어디로 가야하는지 삶의 방향감각을 상실해 버린 채로 이 소설은 끝맺음을 짓는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다시 한 번 이 책 제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았다. 왜 책의 제목이 오발탄일까? 분명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주인공 송철호의 모습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실 상황이 정상적으로 살아가려는 삶의 자세와 양심적인 자세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이 소설은 전쟁 직후의 상황이라서 당시 사회구조도 많이 불안정하였고, 뒤 틀린 시기 일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부조리한 현실의 속에서 핍박을 받는 소시민들이 많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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