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세종로에 있는 이순신의 동상을 통해서 이순신과 박정희의 관계에 대해 논술하였습니다. 그 이론적 틀로 에른스트 칸트로비치의 정치적 신체에 대한 이론을 적용하였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영웅 변주
2)이순신의 초상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박정희의 대한민국만큼 한국사회에서 현재진행성을 띤 시간은 없을 것이다. 한국사회의 담론구성체는 박정희를 기억 속에서 복원시켜, 존경과 멸시, 그리움과 증오의 이항대립 속에서 스스로 분열하고 서로를 단속한다. 이렇게 복잡다단한 정권의 성격을 고려할 때, 박정희로 대표되는 그 시절 대한민국의 현대성은 단 하나의 명제로는 서술이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연구의 방법론에 있어서, 그 시절의 지배적이던 경제개발이나 반공이데올로기등의 거시적 국가이데올로기에서 미시적인 징후성을 그 근거로써 찾기 보다는, 미시적 징후성에서 국가이데올로기로 확장시켜보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그리고 그 징후적으로 드러난 정권의 산물중에서도, 시각기호의 강력한 선전성이라는 전제아래에서, 독재정권의 강력한 비호 아래에서, 재 생산 되는 영웅의 초상, 성웅 이순신의 초상을 주목 하게 된다. 영웅의 신화, 그 꿈과 환상이 지배하던 공간에 남은 것은 정치성 뿐이다. 시간을 종단하여, 공간을 횡단하여 고려해보건대, 모든 독재정권은 그 만의 영웅신화를 축성시켰다. 박정희정권도 마찬가지로,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역사 속 현존하는 인물은 해당 정권의 국민 계몽의 제물로써, 정치적 질료화되어 신화적으로 재 생산하였다. 독재정권의 붕괴 후엔, 그 정권의 증오자들은 힘을 합쳐 영웅신화의 신화성, 비현실성, 지배적 아름다움등 신화의 미적 가치 모두를 몰수하고 그 자리에 정치성, 다시 말해 이데올로기적인 억압성만을 남겨놓는다. 본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방법론을 취하되, 몰수의 의미가 아니라 통제의 의미로서 충무공의 고증된 실제적 영웅성을 배제하고 박정희 정권이 이순신 성웅화와 초상의 재생산으로 취하고자 한 목적을 중심으로 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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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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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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