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학] 만세전에서의 주체성 문제
- 최초 등록일
- 2002.06.26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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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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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주 천천히 김우창 선생의 <비범한 삶과 나날의 삶>을 읽고 나서 <만세전>에 대해 무엇을 쓸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날씨가 맑았지만 내면은 흐렸다. 글 속에서 깊은 수렁 하나를 발견했는데, 주체에 대한 단 한 줄기의 의심도 발견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당시는 그랬던 것일까 생각에 빠졌다. 나는 하나 더의 고민을 앓고 있는 것인지, 오직 이 하나의 고민만을 앓고 있는 것인지 라는 의심으로 가득 찼다. 요즘 주체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하고 있다. 점점 진실성을 잃고 말잔치에 스며드는 기분이다. 데카르트가 확신한, 그래서 내 유년과 청년 대부분을 감싸고 돌았던 흔들리지 않는 주체의 강함이 심연의 흐림과 함께 천천히 허물어져 갔었다. 무슨 유행에 따른 포즈가 아니라 진정 그랬다. 아직 그 상태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나쁜 편이었다.
아직 아무 준비가 안된 나로써는 이 글도 억지로 속을 헤집어 불러낸 성긴 말들일 가능성이 높다.
근대성 자체가 어려운 화두라 쉬운 방식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로버트 피핀은 모더니티의 특성을 일곱 가지로 정하고 있다. 공통된 언어와 전통에 기초한 민족국가의 성립. 이성의 우의에 대한 권위. 자연과학에 대한 권위에 의존. 삶과 자연현상의 탈신비화. 개인의 자유와 자기결정의 표현에 대한 권리. 시장경제제도와 사유재산제. 기독교적 휴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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