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삼 -묵화-와 고진하 -즈므마을2-비교분석
- 최초 등록일
- 2011.01.31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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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두 시인 비교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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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김종삼 <묵화>와 고진하 <즈므 마을2> 시 분석
묵화는 먹그림이라는 뜻이다. 즉 하나의 그림이고, 시의 제목처럼 시의 내용도 한 장면이다. 그것은 ‘물먹은 소 목덜미에 손을 얹은 할머니를 그린 그림’이 될 것이다. 그에 반해 <즈므 마을 2>는 여러 겹의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장면 장면들이 모여 하나의 영상 이미지를 이룬다. 하지만 결국 이런 장면의 다양성도 이 두 시의 분위기를 분화하지는 못한다. 두 시는 모두 시골의 이미지이며, 시골의 전형적인 분위기를 그려내고 있다. 또한 시골에서 살아가는 늙은 농부와 할머니 같은 ‘늙은 사람’의 등장은 현대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차용했고, 그 늙은 이미지를 시적으로 풀어냈다. 시골의 일상이란 다양하지 못하다. 즉 시골은 도시처럼 다른 직업과 다른 행동과 다른 생활 형태가 드물다. 다 비스무리한 일을 하며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모여 같은 행동과 같은 주제의 말을 통해 소통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자연과 밀접한 생활에서 자연과 소통하는 시간이 잦을 수밖에 없다. <묵화>의 할머니는 ‘소’라는 평생의 지기와 깊은 교감을 나누고 있으며, <즈므 마을2>의 늙은 농부 또한 노을을 지고, 시냇물, 별과 소통할 시간을 갖는다. 이런 자연물과의 교감은 시골이기에 편안히 그려질 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이 두 시가 약 20여년의 차이로 집필되었다 해도 ‘늙은 농부’의 어머니가 묵화의 ‘할머니’라 해도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또한 두 시는 모두 ‘발’과 ‘소’가 등장하며 발의 이미지를 소와의 연계를 통해 시골의 분위기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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