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비평문
- 최초 등록일
- 2010.12.27
- 최종 저작일
- 2008.0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손님 비평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황석영의 삶은 역사와 현실의 중심을 차지하고, 자신의 작품 <손님>에 그대로 역사와 현실을 반영하였다. 그는 소설집 <객지>를 비롯해 <무기의 그늘>과 <장길산> 등 문단 데뷔 이후 40년 동안 당대를 대표하는 리얼리즘 작품을 남겼다. 그러나 1989년 방북과 해외 체류 그리고 5년 동안의 복역 생활을 거쳐 비로소 10년 만에야 문단으로 귀환한다. 황석영은 1998년 출옥 이후 <오래된 정원>(2000)과 <손님>을 통해 그 동안 참아왔던 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황석영의 <손님>은 그의 소설들과는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 동안의 작품들이 일정한 시점으로 사건이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 이 작품은 고정된 시점이 아닌 다양한 시점을 확보한다. <손님>은 ‘황해도 진지오귀굿’이라고 하는 일종의 넋 굿 열두 마당을 기본 얼개로 한다. 진지오귀굿은 다른 굿과는 달리, 산 자와 죽은 자가 삶과 죽음의 일련의 과정을 재체험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즉, 넋 굿으로 과거를 술회하여 좀 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효과를 내고, 형식적으로는 필연적인 인과관계를 요구하는 근대 소설과 유사성을 가진다.
진지오귀굿의 순서는 ‘부정풀이 - 신을 받음 - 저승사자 - 대내림 - 맑은혼 - 배가르기 - 생명돋움 - 시왕 - 길가르기 - 옷태우기 - 넋반 - 뒤풀이’와 같이 이루어지고, <손님>에서도 이와 같이 요섭의 여로가 진행이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