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음운사
- 최초 등록일
- 2010.12.25
- 최종 저작일
-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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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라․고려 시대의 음운 상태는 비교 언어학이나 방언학의 회고적인 방법에 의하지 않고서는, 알아낼 수 없는 것인데, 아직까지 그 전반을 파악할 정도의 연구가 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언어 상태는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고 난 뒤다. 그러므로 훈민정음 이후의 음운의 변천․변화의 모습을 전망적으로 고찰하기로 한다.
목차
<두 방법>
<국어 음운사의 한계>
<음운사의 두 방향>
1. 음운 체계의 변천
(1) 15세기와 지금의 음운 체계의 다른 점
(2) 변천의 시기
(3) 변천의 역사
2. 낱말의 소리 변화
(1) 결합적(통합적) 관계로 일어나는 변화
(2) 낱말의 연합적(기억적) 관계로 일어나는 변화
(3) 내부적 재구
본문내용
(3-2) 지금말의 음절 짜임새 완성(17세기-19세기 처음)
16세기에 「ㅅ」계 닿소리떼가 된소리로 바뀌고, /ㅅ/ 끝소리가 /ㄷ/로 합류하여 일곱 끝소리가 완성되어, 지금말의 음절 짜임새에 가까워졌으나, 아직 「ㅂ」계 닿소리떼는 여전히 남아 있었고, 닿소리와 홀소리의 연결은 지금말과 다른 점이 많았다. 이러한 음절 짜임새는 17-8세기에 걸쳐 완전히 바뀌어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처음에는 지금말의 음절 짜임새가 완성된다.
(가) 말머리 닿소리떼 된소리로 바뀜(17세기-18세기 처음)
-CVC(C) 음절 짜임새 이뤄짐-
〈「ㅄ」계〉 /ㅄ-/계의 세 닿소리떼는, 17세기에 이르러 「ㅂ」계로 바뀌거나 완전히 「ㅅ」계처럼 된소리가 되어 버렸으니, 이 때 세 닿소리는 없어지나. 곧 첫째는 말머리의 세 닿소리 연결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에 앞의 약한 /ㅄ/가 뒤의 강한 터짐에 완전히 닮아서 된소리가 되거나, 첫 /ㅂ/만이 그대로 남아서「ㅂ」계 닿소리떼에 합류한다.
〈「ㅂ」계〉 그 음성학적 원인은, 배차 상으로는, 말머리에 설 수 있는 닿소리떼의 연결이 극히 국한되어 있었다는 데도 또 하나의 원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곧「ㅅ」계마저 된소리로 바뀌고 나니, 첫머리의 닿소리는 /ㅂ/만이 남게 되고, 따라서 닿소리떼를 형성할 수 있는 닿소리는 그 범위가 한층 좁아졌다. (ㅂ-ㄷ, ㅂ-ㅅ, ㅂ-ㅈ, ㅂ-ㄱ) 이렇게 되면 이들 두 닿소리는 한 낱덩이처럼 작용하게 되는 경향이 더욱 강해진다. 이들 닿소리의 연결은 하나의 낱덩이처럼 긴밀히 결속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