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죽죽의 맥베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1.26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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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극단 죽죽의 새로운 형태의 연극인 맥베드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가난한 연극, 현대 실험극의 대표로 들 수 있는 연극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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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난 해 여름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 공연을 본 적이 있었다. 작년에는 한참 관객을 무대에 직접 참여시키는 코미디극을 주로 보던 때여서 인지, 너무 무지했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재미없는 연극이었다. 무슨 내용인지도 잘 파악이 안 되고, 웃을 만한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으며, 조명은 계속 어두 캄캄하니 답답하기만 했다. 그러다보니 연극의 반을 졸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시 한 번 이 연극을 볼 기회가 생겼다. 솔직히 한 번 봤던 연극이기에 굳이 다시 보지 않아도 되었지만 무대를 떠올려보니 이번 학기 수업 시간에 배웠던 현대극의 형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 보면 무엇이라도 하나 더 보이고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다.
다행히도 이 생각은 크게 빗나가지 않았다. 확실히 작년에 보았던 것 보다 많은 내용이 눈에 들어왔고 행동 하나, 소품 하나에 의미를 찾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처음 보았을 때만큼 지루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번에 볼 때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진지함에서 오는 지루함이 이 연극의 특징으로 느껴졌다.
우선 이 연극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배우들의 연기였다. 대사나 표정위주의 연기가 아닌 온 몸을 이용한 연기가 굉장히 색다르게 느껴졌다. 항상 TV나 영화에서만 보던 클로즈업되어 눈빛으로 하는 연기가 아니라 구르고, 던지고, 매달리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때려 소리 내는 등의 연기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이한 느낌을 주었다. 또한 뚝뚝 끊어지는 절제된 몸동작을 보이는 동시에 그들만의 리듬이 있는 스텝 들은 무언가 공포감이 느껴지면서도 슬픔이 느껴졌다. 후에 배우들과의 인터뷰 시간이 있었는데 그 때 배우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니 왜 내가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조금 이해가 갈 것 같았다. 신체극이라 볼 수 있는 이 연극의 몸을 이용한 연기는 우리나라 제의의식을 형상화했다고 했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굿이나 무당들의 춤, 행위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굿이라는 제의의식에는 칼을 밟는다든지 불 위를 걷는 등의 일종의 자학행위가 있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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