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애정 전기 소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0.11.22
- 최종 저작일
- 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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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상구저, 감상 및 비평
목차
주생전
위경천전
운영전
상사동기(영영전)
본문내용
이 작품들. 왜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내 짧은 소견으로 생각할 때 이것은 고려속요가 궁중으로 유입될 때, 많은 작품들이 걸러져서 사장되어 버린 이유와 비슷할 것이다. 남녀상열지사가 이야기의 주축을 이루고 정사를 나누는 대목도 있을뿐더러, 지금의 사회적인 도덕과 약간의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주생전」만 하더라도, 만약 지금 시대에 유명한 정치가나 지식인이 이런 남성중심적인 작품을 발표한다면 당장 여성부부터 반발하고 나설 것이다. 그 정도로 이 책 속 각각의 작품들은, 시간을 뛰어넘는 감동과 함께, 남성중심의 가치관이 짙게 깔려있다. 주생전의 남자는 자유로운 사랑을 추구할 수 있었지만, 여자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 남자들이 바라는, 순종적이며 죽으면서도 남자를 걱정하거나(배도), 귀엽고 발랄한 여성상(선화)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주생전의 주생은 아내가 죽은 후, 어찌보면 아내의 죽음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내연녀와 결혼까지 하지만, 위경천의 소낭자는 위경천이 죽은 뒤 따라 죽는다. 철저하게 남성중심적인 가치관이 작품마다 투영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시대를 불문하고 이러한 편중된 가치관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면서도 이 작품들에 공감하고 부러움을 느끼고 있는 나는, 역시 성인군자는 아닌가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