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소개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김유철 저. 문학동네 2010.10.18 출간
서평입니다

목차

1. 치유
2. 백수 생활
3. 고양이
4. 인생유전 (人生流轉)

본문내용

작가의 경력이 이채롭다. 이십대 후반에 방사선을 배우러 학교로 들어가고 보일러 기사를 하고 이문열 부악문원의 문하생으로 살고 그렇게 살다가 나이 마흔에 이르러 등단을 하고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아 상금 이천만원을 받았다. 이 소설은 작가 자신의 과거가 많이 묻어있다. 화자의 직업도 그렇고 실제 자카르타에서 받은 편지를 이야기에 끌어 들였다.
이 책은 사랑하는 여자가 떠나버린 뒤 집에 흘러들어온 고양이와 겨울 한 철을 나는 남자의 고독에 대한 이야기다. 그 고독을 통해 그는 상실을 치유하고 절망하는 쪽보단 새롭게 시작하는 쪽이 낫다는 것을 배운다. 사각의 링이라는 인생에서는 도망칠 곳이 없다. 인생에 밀리면 끝이다.
<사람들에겐 누구나 어떤 불리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 하더라도 언제든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있는 법이다>
주변에 널려 있는 그 계기를 찾아라. 소설은 88만원에 절망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달래준다.
<언젠간 깨닫게 될 거야. 지금 네가 겪고 있는 불안이, 아픔이, 절망이 결국 너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
"그래서 얻는 게 뭐죠?"
"글쎄다. " 아버지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라이프겠지. 인생. ">
뭐든 긍정하는 정신, 그게 젊음의 특권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