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콘서트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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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XX 교수님께서는 매 학기말마다 경제학 관련 도서에 대한 독후감 과제를 내주신다. “고등학생도 아니고, 귀찮게 왠 독후감이냐?”라고 불평한 적이 많다. 하지만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무슨 과제보다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단순히 ‘단지’ 독후감 한 편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는 과제지만, 지금까지 생각해보면 교수님 덕분에 읽지 못했을만한 책 4-5권을 읽은 셈이 된다. 4-5권이라는 숫자뿐만 아니라 내가 평소에 읽지 않는 분야인 ‘경제학’의 책을 읽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깊다고 생각한다.

3장의 완전경쟁시장, 5장의 중고자동차 시장의 정보 불균형은 기존의 주류경제학의 한계를 잘 말해주는 것 같다. 내가 배우는 경제학의 대부분은 완전경쟁시장이라는 전제와 함께, 소비자는 합리적이고 모든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시작한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줬다.

한 가지 이 책에 대해서, 이 책의 저자에 대해서 비평을 해보고 싶다. 내 주변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경제학을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유주의적인 입장에 서 있다. 난 정치경제학을 배우려고 노력중이다. 정치경제학에서는 자유주의, 현실주의, 급진주의 이렇게 큰 틀로 세 가지 입장으로 나눠진다. 자유주의의 장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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