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을 심어주는 독일 역사 교육
- 최초 등록일
- 2010.10.18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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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단순 암기가 아닌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한 독일 역사수업과 시험의 예를 보여준다.
목차
역사관을 심어주는 독일 역사 교육
1. 등학교 역사수업
2. 고학년 역사수업
3. 콜럼버스에 대한 역사적 평가
4. 십자군 나라에서 인터뷰를?
본문내용
1. 등학교 역사수업
‘태정태세문단세, 예성연중인명선......’ 우리나라 역사교육의 근간을 이루는 주문이다. 누군가 암기의 한 방편으로 시작했던 이 말은 유행가 가사에까지 등장할 정도로 한국역사라는 나무의 가장 굵은 줄기다. 여기다가 곁가지로 사건사고나 좀 외워서 살을 갖다 붙이고 연관성 있게 잘 맞추어 나가면 역사공부 끝.
그렇게 내 머리 속에 역사라는 과목의 의미는 누가 계보를 확실히 외우고 있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고 그걸로 어디서든 역사 좀 한다고 우쭐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못해서 우왕좌왕하는 아이들도 허다하지만 어쨌든 우리에게 역사는 대표적인 암기과목 중하나였다.
학교를 다니면서 역사가 왜 인문과학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실제로 내 주변에 역사를 잘했던 친구들을 보면 사회 보다는 수학적인 머리를 잘 굴렸던 아이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역사관? 사실 난 그런 방법이 역사관을 제대로 잡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무식했다. 특히 역사과목 잘한다고 은근히 우쭐해 하던 친구들이 그런 확신에 더 부채질을 해주곤 했다.
그런 역사관(?)을 가지고 독일 아이들이 역사 공부 하는 것을 보고, 처음엔 의아할 때가 많았다. 이게 도대체 역사야, 독일어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할 때도 많고, 중세에 대해 배울 때는 미술시간인지 역사시간인지 차이를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독일 아이들의 첫 번째 역사공부는 보통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시작한다. 3학년 들어와서 처음으로 역사를 시작한 작은 아이의 관심사는 우리 동네 부로히바이덴이다. 이것저것 물어오는 통에 나도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공부하고 있다.
한국처럼 계획된 신도시가 거의 없는 독일은 작은 한 동네의 역사도 웬만하면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우리가 사는 부어젤른이라는 작은 도시는 34.4킬로미터의 면적에 약 3만6천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는 아헨의 위성도시 중 하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