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戱曲 「봄이 오면 山에 들에」
- 최초 등록일
- 2010.10.17
- 최종 저작일
- 2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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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의 戱曲 「봄이 오면 山에 들에」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모녀간의 ‘사랑’에 대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최인훈의 戱曲 「봄이 오면 山에 들에」는 ‘침묵(무언)’과 ‘말더듬’이 많이 나타나는 독특한 작품이다. 등장인물인 아비, 달내, 바우의 대화 속에서 겉으로 드러낼 수 없는 비밀이 담겨져 있음을 관객이나 독자는 확인할 수 있다.
달내의 아비는 말더듬이로 나온다. 한 단어이상 말을 하기가 어려운 정도로 심하게 말을 더듬는다. 달내는 바우와의 대화에서 말을 아낀다. 바우의 질문에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달내가 아비와의 대화로 옮겨지면 아비는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말을 더듬는다. 그리고 침묵과 말더듬 사이에 ‘소리’가 끼어든다. 달내와 아비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소리’는 비밀을 풀게 되는 직접적인 것인데, 나중에 밝혀지지만 비밀의 근원인 달내의 어머니임을 알 수 있다.
달내는 “꿈에라두, 열어드릴 걸 그랬어요”라는 말을 하게 됨으로써 어머니를 만나고 싶은 심리가 드러난다. 하지만 어머니가 문둥이라는 사실로 인해 만남은 아비로 하여금 봉쇄된다. 문을 사이에 두고 소리(어머니)와 아비는 안절부절 못한다. 이 순간 문은 열리지 않는 성벽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성벽(거부)은 달내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무너진다.
참고 자료
신희천·조성준 편저, 『문학용어사전』, 청어,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