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 엄마를 부탁해 비평문(A+)
- 최초 등록일
- 2010.10.10
- 최종 저작일
-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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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어교육과에서 과제로 제출해서 교수님께 크게 칭찬받은 비평입니다
잘 정리되어 있으니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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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국 문학에서 오랜만에 밀리언셀러가 나왔다. 김훈의 <칼의 노래> 이후 8년만이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 속도이다. 기존 밀리언셀러들이 100만부 도달에 5년 이상이 걸렸음을 감안할 때, 출간 10개월 만에 100만부를 돌파한 이번 기록은 놀랍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신경숙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이다.
작품의 인기만큼이나 그에 대한 평가도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잘 쓰였고, 잘 읽히는 소설임에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보다 깊은 문학적 평가에 있어서는 이견이 적지 않다. 다수는 <엄마를 부탁해>가 잘 쓴 작품임은 인정하지만, 지금과 같이 과도한 찬사를 받을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여기에는 ‘모성’이라는 식상한 주제의 반복이라는 판단이 주효했을 것이다. 우리 문학에서 ‘엄마’는 예민하고 특별한 주제이지만, 동시에 진부함을 면하기 어려운 것이기도 한 때문이다.
그러나 소재의 식상함을 넘어 ‘엄마 이야기’의 전형성과 통속성을 극복해 내고 있다는 데에서 <엄마를 부탁해>의 진가는 드러난다. 기존 작품들 중 <엄마를 부탁해>의 깊이로 모성의 외면과 내면을 동시에 조명한 작품이 있었던가? 딸의 눈으로, 아들의 눈으로, 남편의 눈으로 전해지는 엄마의 존재에 대한 다면적 조명. 거기에 엄마 당신의 입으로 전해지는 내면의 고백. 이 둘의 견고한 결합을 통해 작가가 전달하는 메시지의 깊이는, 작품을 기존의 ‘엄마 이야기’ 이상의 차원으로 올려놓기에 무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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