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 반야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0.10.06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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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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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토방에 승냥이 같은 강아지가 앉은 집
부엌으론 무럭무럭 하이얀 김이 난다.
자정도 활씬 지났는데
닭을 잡고 모밀국수를 누른다고 한다
어늬 山옆에선 캥캥 여우가 운다
‘야반’夜半이란 한밤중이란 뜻이다. 시에 나오는 것처럼 자정이 훨씬 지난 시간이다.
그런데 이렇게 깊은 한밤중에 사람들은 자지 않고 먹을거리를 장만하고 있다.
4행에 보면 모밀(메밀)국수를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메밀국수는 겨울철 별미음식으로 물에 금방 풀어지기 때문에 오래 저장할 수가 없다 한다. 그러니까 다음날 아침에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긴 겨울밤 잠을 자다가 깨어나 출출한 속을 달래려 밤참을 준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평안도나 함경도 북방 지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던 정경이다.
사람들이 한밤중에 일어나 움직이니 개도 덩달아 깨어나 토방에 앉아있다.(*토방 : 방에 들어가는 문 앞에 좀 높이 편평하게 다진 흙바닥)개를 ‘승냥이 같은 강아지’라고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승냥이는 백석의 시에 여러 번 등장하는데 (ex-‘가즈랑집’,)우리나라 산간지역에 자주 출몰하는 육식성 야생동물이다. 흔한 동물이기 때문에 친근하지만 가축을 잡아먹기 때문에 그리 우호적인 동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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