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와 매스커뮤니케이션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0.03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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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부 및 대학원 기초강좌. 학부때 A+받은 레포트를 보강해서 대학원때도 A+받은 레포트. 후배님들 널리 쓰시고 많이 노시길.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책의 내용
제1부 미디어의 이해
제2부 미디어와 사회
제3부 시민사회와 미디어
제4부 미디어와 문화
Ⅲ. 마치며
본문내용
사실 나는 이 ‘현대사회와 매스커뮤니케이션’이라는 책을 1996년, 그러니까 내가 학부 1학년이던 시절 읽고 독후감을 쓴 적이 있다. 그리고 아직 책장에 그때의 그 책(1996년의 1차 개정판)이 꽂혀 있기도 하다. 그래서 교수님이 이 과제를 내주셨을 때 솔직히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았었다. 이미 학부시절에 몇 번이나 본 책인데 뭐 어려운 게 있을까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과제를 하기 위해 책을 펼쳐본 순간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1996년 당시의 ‘현대사회’는 이미 고대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책 뒤에 빼곡하게 적혀있던 96학번 동기들의 삐삐번호는 이젠 모두 없는 번호이고, 그 시절 극소수만이 향유하던 PC통신은 3살짜리 아이도 다루는 인터넷으로 대체되었으며,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상상이 되지 않았던 HDTV는 상용화 된지 오래이다.
지난 십여년간 이 매스커뮤니케이션 환경만큼 급격한 변화를 이룬 분야가 있을까? 인터넷 서점에서 ‘현대사회와 매스커뮤니케이션’이라는 책을 검색해 최신판을 찾아보니 나의 불행한 예감은 맞아떨어졌다. 목차부터 내용, 집필진까지 내가 갖고 있는 책과는 제목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책이었던 것이다. 나는 눈물을 머금고 다시 책을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배달되어온 새 책은 96년의 판형보단 크기도 커졌고 두께도 두꺼웠다.
나는 처음부터 완전히 새 책을 읽는 기분으로 이 책을 다시 읽어나갔다. 그러면서 든 한가지 의문은 2006년에 나온 이 책 역시 현시점에서는 또 시대에 뒤쳐진 것이 아닐까라는 점이다. 2006년의 대한민국 미디어 환경과 2009년의 미디어 환경은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가? 당시 크게 문제가 되었던 포털의 여론독점, 뉴스선정 기능의 부작용 등에 대한 비난은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기능을 도입하며 일단 한꺼풀 옅어진 느낌이다. 그러나 올해 발표된 언론의 영향력 조사결과를 보면 네이버의 매체영향력은 조선일보, SBS 보다도 높게 나타나 오히려 더 강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언제나 진보할 것으로만 생각했던 언론의 자유도는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굳이 엠네스티나 국경없는 기자회의 발표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가 체감하는 정언유착과 비판적 언론에 대한 탄압은 얼마나 심해졌는가? 비관적 경제론을 내놓았다고 실형을 받고 구속 수감된 미네르바나 손석희, 김제동, 윤도현 등의 프로그램 하차 등 지난 10년간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현실이 되는 세상이 되었다. 지난 여름 미디어법의 통과는 언론에 씌워진 또 하나의 굴레이자, 정부에 협조적인 족벌, 대기업 언론에게 준 큰 선물이었다. 요즘 우리나라 보수신문 헤드라인을 보면 사상 유래 없는 호황에 태평성대를 살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현대사회와 매스커뮤니케이션이라는 책을 다시 읽어야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차피 1년도 안 되어 낡은 지식으로 바뀌어 버릴 것을...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단순히 현대사회에서의 매스커뮤니케이션 현상만을 주목할 것이 아니라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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