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수호지
- 최초 등록일
- 2002.06.02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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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웅은 태평성대를 만들지만, 그 태평성대를 보지 못한다.'는 말이 양산박의 108두령들에게는 적절했던 것 같다. 모진 고생을 하면서도 형제들을 잃어가며 싸웠건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죽음뿐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의기와 충절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역사가들은 송강의 실재성에 대해서 논의가 분분하다고 한다. 일부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마지막에 정부에 투항하여 송조 황제를 도와 방랍이 이끄는 농민봉기군을 탄압한 투항주의자라고 하기도 하고 송조에 실재했던 송강과 양산박의 송강이 같은 인물이라니, 상이한 인물이라니 하며 서로의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심각하게 내가 옳다, 네가 그르다는 식의 논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수호지』의 끝 부분에서 이야기하듯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영웅·호걸들의 충정과 기상, 의기만으로도 칭송 받을 만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것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세간(世間)에서 널리 오래도록 입에 올려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수호지』는 나에게 좀 더 큰마음과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일깨워 주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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