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 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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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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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를 읽은지 거의 한달이 지나고서 다음으로 내려진 책은 정인보가 지은 ‘양명학 연론’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양명학 연론이라는 제목을 마주했을 때 그냥 고등학교 때 쓰던 윤리책의 양명학 부분에서 좀더 깊게 들어가고 자세히 그 학설을 정의하고 주장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그리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된다.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먼저 1장 ‘글을 쓰게 된 까닭’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통하여 저자의 학설, 곧 양명학을 알리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고 실심이라는 정의를 내리고 그 실심에 대한 환기와 각성을 하고자 한다며 글을 쓰게 된 까닭을 종결짓는다.
2장 ‘양명학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양명학의 토대와 그 양명학이 주장하는 내용들을 서술한다. 양명은 명나라 중기의 대유학자인 왕문성공의 호로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면과 병폐로 여기는 주희의 말과 학설들을 서술하면서 그의 이론을 정당화, 그리고 양명학을 설명해 나간다. 양명이 주장하는 것은 ‘치양지’라고 하는 것으로 여기서 치는 ‘이룬다’라는 뜻이고, 양지는 ‘태어나면서부터 가진 앎’이라하면서 지행합일설을 주장하는데 처음에는 주희의 ‘격물치지’의 뜻으로부터 시작하였지만 거기서 자신만의 이론을 찾아가면서 이 ‘치양지’설을 내세운다. 자신이 알게 된 앎에서의 실행이 없으면 그것은 옳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양명은 여러 현상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말로써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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