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의 신분구조
- 최초 등록일
- 2010.08.16
- 최종 저작일
- 2009.09
- 7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소개글
고려시대의 신분구조와 그 유지, 해체까지 다룬 것입니다.
목차
1.고려시대의 신분구조
2.군현제
3.신분 유지책
4.신분구조 해체
5.신분
※ 참고 문헌 ※
본문내용
1. 고려시대의 신분 구조
신분을 국가나 공동체가 한 인간이나 집단의 지위를 법률적, 정치적으로 제도화 시킨 것이라 한다면 고려시대는 원칙적으로 양인과 천인의 두 신분만이 존재하는 양천제였다. 고려 성종 때 정치가 최승로는 “우리나라의 양천제는 그 유래가 오래되었다.”고 하였는데 양천제는 그 만큼 당시의 신분제도를 잘 나타내는 것이라 하겠다.
양인 신분은 다시 여러 계층으로 나눌 수 있는데 관료, 군인, 향리 등 지배질서에 참여한 정호층, 일반 농민인 백정층, 그리고 부곡 지역에 거주한 잡척층의 3가지 계층으로 분화되어 있다. 천인 신분은 노비 밖에 없었는데 여러 신분 계층 중에 그 수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노비는 양인과 같이 인격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하나의 재산으로 취급되었다.
양인의 여러 신분 계층을 살펴보면 우선 정호층은 지방 세력의 후예라 할 수 있는데 고려 태조가 지방의 주요 세력에게 성씨를 내려 줄 때, 성씨를 부여받은 층을 가리킨다. 정호층은 정치적으로 지방사회의 지배 세력이면서 경제적으로 대토지를 소유한 자들로써 고려 왕조가 지방 세력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고려의 지배 세력은 이 정호층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고려 초기에 실시된 과거제는 이러한 세력을 지배 세력에 흡수하기 위한 조치였다는 점에서도 이들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지방 세력들 중 과거를 통해 중앙으로 진출한 이들은 중앙관인이 되고 나중에는 왕실과 혼인관계를 맺거나 정치적, 학문적 능력을 발휘하여 문벌로 성장함으로써 지방 세력의 체질을 완전히 벗어버리게 된다. 한편 중앙으로 진출하지 않은 지방 세력은 지방행정의 실무자인 향리층이 되거나 지방군의 장교가 되어 해당 사회에서 지배계층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게 된다. 이렇듯 정호층은 고려 사회에서 직역과 정역을 부담하였고 지배 세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신분이었다.
백정이라 하면 흔히 조선 시대에 소, 말, 개, 돼지 등을 잡는 사람을 상상하겠지만 고려 시대의 백정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의미이다. 이들은 정호층과 달리 국가에 대해서 역의 의무를 지고 있지 않았던 자들로서 일반 농민층과 같은 존재였다. 국가의 직역을 부담하지 않는 대신 성을 쌓거나 도로를 건설하는 일반 요역을 부담하면서 국가에 3세를 부담한 것이 이 백정층으로 그들은 민전을 경작하면서 3세를 부담했는데 달리 말하면 조선 시대의 양인 농민 계층과 그 성격이 비슷한 신분이었다. 고려 초기에는 향리층의 자제에게만 과거 응시권이 주어지는 등, 신분 상승이 매우 어려웠으나 중기 이후에는 과거 응시가 가능해져 매우 제한적이지만 과거를 통해 정호층으로 신분 상승이 가능해졌다. 또한 국가에 대한 역의 부담은 없었지만 군역 등을 부담하였을 경우에는 국가로부터 공전을 가급 받아 정호층이 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