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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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볼 때 우리는 '····에 대한 포괄'이라는 현실의 정의가 인간정신의 우월성을 깔고 개진된 입장임을 느끼게 된다. 사실 '····에 대한 포괄'은 이성의 활동을 의미하는 바, 이성은 자신을 실재화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절대적 힘으로서 활동한다.'최대의 포괄자는 최대의 힘을 가진자'라는 「논리학」에서의 표현은 바로 이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성의 위대성은 사변철학의 근원적 전제를 이루는 데, 이것은 '실재에 대한 포괄'이라는 도식으로서의 필연적 연역을 가져오게 하고, 개념에 활동성을 부여하는 바탕이 된다." 헤겔은 이성을 힘과 동일시 하여 이성을 개념으로 해석하는 데, 그것으로써 '개념'의 개념은 이성의 힘의 본질적 구조, 즉 포괄을 표현한다. 그리하여 '자신의 다른 것'에 관여의 작용으로서의 개념으로부터 드러나는 현실의 실체도 힘으로 표출된다. 헤겔은 '현실'을 활동성의 소산으로 이해하였으며, 이 활동은 바로 현실자신에게 힘을 보유한 활동성의 성격을 부여해 준다". 이렇게 볼 때, 우리는 헤겔이 진리의 역사성을 강조하는 의도로 '현실'을 부각시킨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진리가 시대상황에 자리잡아 구체적 위력을 떨치고 있음을 새기기 위해서 진리의 평이한 '일치'라는 용어를 현실의 '포괄'이라는 용어로 바꾸어 헤겔은 사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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