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의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0.08.04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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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개인적인 감상이 많이 녹아 들어간 서평입니다.
책을 읽어 보신 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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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2년 전 이맘 때, 이문열 작가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는 나에게 논어와 맹자,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읽어보기를 권했다. 2000년이 훌쩍 넘는 시간 전에 살았던 그 사람들이 이룬 철학적 고찰들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과장해서 말하자면 지금 사상들의 기반 또한 근원적으로 그들의 생각들로 귀속된다며.
모든 철학의 시작점이라. 유발을 하고 계셨던 집안 어른들과 한 방 그득히 꽂혀 있던 아버지의 책들은 어렸던 나에겐 신기하게만 느껴졌던 세계였고, 자연히 동양의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나는, 돌아온 그날로 논어를 읽기에 힘을 쓰기 시작했다.
당신의 딸이 무턱대고 논어를 읽는다니 아버지는 마냥 재미있으셨나보다. 첫 장도 미처 제대로 넘기지 못하던 나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다행스럽게도 책장을 넘겨갔다. 그 해 겨울 밤은 꼬박 논어와 함께였다. 성탄제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 그 시인은 겨울 밤의 산수유 열매가 아버지의 묵직한 애정을 느끼게 해줬다는데, 나에겐 논어가 그랬다.
2.
논어를 힘들게 읽어 낸 이후로, 맹자는 책장 속에 고이 모셔다 놓았다.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찝찝했다. 그러던 와중에 중국사에 관한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 라. 저자인 레이 황의 이야기가 자주 들려왔던 터라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첫 번째 이야기부터 레이 황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공자와 맹자의 사상이 달랐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어떻게 다른지도 알고는 있었지만 여태까지 ‘왜’ 그들이 사상이 다른지에 대한 생각은 해 보지 않았던 나에게, 레이 황의 역사를 보는 관점은 신선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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