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일본대중문화에 대한 책들의 서평,
국화와 칼, 일본은 없다1에 대한 서평. 1~10페이지.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선, 저자를 소개하자면 루스 베네딕트는 결혼 생활 7년을 지나던 해에 뉴욕에 있는 New School for Social Research에 입학해 인류학을 공부하게 된다. 프란츠 보아스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종교와 주술이 지닌 문화적 특색의 분포를 조사한「북아메리카의 수호 신령의 개념(1923)」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30년과 1932년에는 각각「남서부의 문화가 지닌 심리적 패턴」과「북아메리카의 문화의 통합」등을 발표한다. 그 후 이른바 문화의 패턴에 관한 관심을 표면화하고『문화의 패턴』이라는 한 권의 책을 내놓게 된다. 이 저서에 따르면 중요한 개념인 패턴은 실제로 문화 현상을 관찰하고 성찰하여 사회 현장에 살아 움직이고 있는 원리로서 파악한 것이다. 각 문화에는 독자적인 목적이 생성되는데 다른 형태의 사회에서 이것이 반드시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 이 목적에 따라 사람들은 누구나 경험들의 매듭을 차츰 엮어가게 되고 이 같은 통일성의 충동이 절실하면 할수록 행동의 이질적 요소들은 더욱더 잘 어울린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통합의 원리에 따라 잘 어울려진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 그것이 곧 ‘문화의 패턴’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개념은 그녀가 문화상대주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국화와 칼』을 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네딕트는 국가에서 위촉받은 연구임과 동시에 자신 또한 일본인의 현저한 모순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말한다. 현저한 모순이라는 말 속에 앞으로 그녀가 밝혀내고 있는 일본에 대한 편향적인 시선이 내재돼있음을 엿보게 한다. 그러면서 확실하게 밝힌 연구의 주제, 책의 핵심은 일본이 과연 어떤 국민인가를 규명하는 것임을 알린다.
또한 본격적인 연구 결과를 밝히기 전에 그녀는 문화인류학자로서 충분한 자질을 가졌음을 밝힌다. 직접적으로 적을 깎아내리는 것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며 그 대신 전쟁 중의 일본인이 보여준 행동을 긍정적인 관점과 문화적 시각에서 바라보았다는 것을 알림으로써 독자에게, 대부분 독자는 미국인이라는 전제하에 그들에게 설득력이 있는 저서임을 알린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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