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과 분석 철학

소개글

비트겐슈타인은 "우리가 어떤 사물의 이름을 물을 수 있으려면 무엇인가를 이미 알고(혹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아이들의 언어를 배울 때 사용하는 방법은 물건을 보여주며 그 사물의 명칭을 알려주는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 명확한 실체가 없는 경우, 가령 ‘색깔’, ‘수’와 같은 단어나 ‘그러나’, ‘그렇지만’과 같은 접속어의 경우엔 그러한 예시적 교육은 불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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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과 분석 철학

본문내용

철학이 언어에 관심을 갖는 것은 언어가 철학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언어로 표현된 다음에만 철학적 과제로서의 구실을 다할 수 있게 마련이다.
언어철학은 현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조류 중의 하나인 분석 철학의 한 분과이다. 언어의 본질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또 철학에서 차지하는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제시하여 언어 자체를 분석 철학적 방법으로 다루려는 시도에서 생겨난 것이 언어 철학이다. 언어는 인간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특수한 현상이며 동물과 구분되는 특징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일반인 뿐 아니라 철학자, 과학자등 광범위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나 언어가 철학에 개입하게 된데 에는 언어의 구조적 특성 면에서 우리의 지식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핵심 요인이다. 러셀이 지적한 바와 같이 그리스 철학을 이끌어 온 주된 개념들 중에 하나가 로고스(logos)인데, 그것은 언어와 이성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논리(logic)의 어원이 되는 단어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성적 사고는 곧 논리적 사고를 의미하며 그러한 사고는 필연적으로 언어적 표현을 필요로 함을 암시하는 지도 모른다. 따라서 좀더 넓게 보면 ‘언어’와 ‘논리’와 ‘이성’은 서로 같은 것을 지칭하는 세 가지 다른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언어에 있어서의 철학적 개입과 이러한 언어관에서 비롯된 철학탐구는 언어 철학이 탄생할 수 있는 프레게의 획기적인 계기의 마련과 함께 러셀을 거쳐 비트겐슈타인에 이르러 20세기 전반기 철학적 경향을 대변하는 소위 논리 실증주의의 전거인『논리 철학 논고』가 집필되기에 이른다.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와 실재 세계가 논리적 구조상 동일하다고 보았다. 언어와 세계의 논리적 구조가 동일하다는 주장은 세계의 사건들이 다양한 언어들로 묘사될 수 있으며 많은 언어들이 서로 번역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근거의 타당성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비트겐슈타인에게서 유의미한 명제는 실재 세계를 그 구도를 드러내주는 그림과 같이 묘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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