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호암갤러리 근대 한국 미술전 답사기
- 최초 등록일
- 2002.05.18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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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시작하며
2박수근
이상범
변관식
이중섭...
3마치며
본문내용
흔한 일은 아니지만 가끔씩 과제물 제출을 위해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다녀오는 일은 마음속의 부담으로 다가온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우선, 미술이나 사진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관람이 과제물 제출을 위해서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이다.
작가가 작품을 통해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이고, 작품이 어떤 식으로 제작되었는지 만 알아도 퍽 재미있는 관람을 경험할 수 있었겠지만, 교과서에서만 스쳐 보아왔던것들을 레포트를 위해 다시 보게 된 나에게는, 먼저 내 자신에 대한 무지 만이 죄책감처럼 묻어났다. 아직 한국 미술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는지라, 내가 아는 것을 쓴다는 것보다는 ‘서양 미술의 이해’를 듣고, 이것을 바탕으로 ‘한국 미술’에 대한 나의 어눌한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허둥지둥 도착하여 갤러리를 관람하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들어 설명을 들었다. 남들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도착해서 교수님의 설명을 들을 수 는 없었지만, 어떤 여자분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어눌한 목소리로 감탄사를 남발하는 여자분의 설명이 석연치 않은데가 있었지만, 미술의 무지한 내가 무슨 불평을 가질 수 있는 입장이 되지 못하였다. 처음으로 설명을 듣기 시작한 곳은 오원 장승업의 작품에서 부터였다.
오원 장승업의 작품에서는 무엇보다도 생동감있는 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은 부분까지도 섬세한 묘사를 통하여 참새의 두툼한 볼이나 풀린듯한 눈매 그리고 넘어질 것 같은 자세가 서양 미술에서 가지고 있는 정적인 모습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또한 참새가 앉아있는 나뭇가지의 표현은 나무의 까칠까칠한 느낌이나 혹은 거친 느낌을 가지고 있어 재질감의 이해를 더 해주고 있었다.
참고 자료
호암갤러리- 한국 근대 미술전의 답사보고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