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시조 님이 오마 하거늘 내용 해설
- 최초 등록일
- 2010.06.11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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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설시조 님이 오마 하거늘 내용과 작품 전체적인 해설 수록
목차
▣ 시어 풀이
▣ 현대어 풀이
▣ 핵심정리
▣ 해설
본문내용
▣ 현대어 풀이
님이 찾아오신다 하거늘 저녁밥을 일찍 지어먹고 중문을 나서 대문 밖으로 나가
지방 위에 치달아 올라앉아 이마에 손을 대고 오는가, 가는가, 건넛산 바라보니 거뭇거뭇 희끗희끗한 것이 서 있거늘, 옳다 저기 님이로구나. 버선 벗어 품에 품고 신을 벗어 손에 쥐고 허둥지둥 천방지축 진 데, 마른 데 가리지 않고 얼른얼른 건너가서 마음 속에 품은 정담을 하려하고 곁눈으로 흘낏 쳐다보니 작년 칠월 사흘 날 발가벗긴 주추리 삼대가 살뜰하게도 나를 속였구나.
에구머니나, 밤이었기에 망정이지 행여 낮이었던들 남에게 우세당할 뻔하였구나.
▣ 해설
님이 오신다기에 저녁밥도 짓는 둥 마는 둥 눈은 벌써 건너 보이는 산기슭을 바라보니, 어스름한 가운데 희끄무레한 그림자가 보여 버선도 신도 벗어들고 한 달음에 달려가는 모습에서 우리는 절로 웃음을 머금게 한다. 님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 심정이 앞뒤를 생각할 겨를마저도 앗아간 행동으로 구상화되어 나타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추리 삼대 드리도 날 소겨다’라는 반어적 표현에서 임에 대한 그리움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한 아쉬움을 남긴다. 형식면에서 초장과 중장은 가사투의 사설조가 길게 늘어져 평시조가 전장 45자 내외인 것보다 길어져 산문정신의 반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종장은 사설시조에서 보여 준 전형적인 문구와 형식을 갖추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