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하사탕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10.06.05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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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박하사탕`을 보고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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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의 가장 마지막 장면 1979년. 야유회를 온 청년들은 통기타 반주에 모여앉아서 ‘나 어떡해’를 부른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이름 없는 꽃들을 바라보며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하는 20대의 순수한 김영호가 있다. 그리고 영화의 첫 장면은 이와 대조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1999년, 그때의 청년들은 이제 40대가 되어 트로트 뽕짝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춘다. 반면 그 속에서 절규하고 있는 김영호의 모습은 이들과 대조된다. 그리고는 홀로 외로이 기찻길 위에 최후를 맞이하며 마지막으로 한마디 외친다. ‘나 다시 돌아갈래!!’ 아무런 앞, 뒤 설명 없이 들어간 그 첫 장면은, 그의 보기 흉한 행동은, 나에게 불쾌감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그를 이해 할 수 없었던 나는,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그리고 그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영화를 다 본 지금, 다시금 그 장면을 생각하면, 이젠 불쾌하다기 보단, 안타깝다.
기찻길 위해서 죽음 직전까지 혼자 그렇게 울부짖는데도 눈길 한번 주지 않던 사람들은 마치 지금 우리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말해주는 것 같았다. 순수를 잃고 방황하는 그와, 그를 그렇게 만든 사회가 아무 일도 없었던 냥 그를 외면하는 현실이 씁쓸했다. 그리고 영화는 다시 조금 앞선 시간으로 돌아가, 그가 어쩌다 그 지경까지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영화는 거꾸로 가는 기차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때, 우리는 기차를 통해 순수의 출발역 지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의 역행은 현실에선 불가능한 것이기에 영화 속에서 따라가는 순수로의 여정은 현실의 우리들에겐 더욱 아프게 다가오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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