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음운론의 기본 개념인 변별적 자질과 잉여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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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 변별적 자질

변별적이란 것은 음운론적 차원에서 변별적으로 쓰이는 특성만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음운론적 차원이라 함은 최소한 ‘음소’이상의 차원을 말한다. 즉 단순한 음성학적인 특성을 넘어 한 언어에서 의미를 구별하는 데 쓰이는 특성이 변별자질이다.
예를 들면 위의 음성학적 특성에서 가령 조음점과 관련된 특성만 보아도 양순음, 순치음, 치음, 치경음, 치경-경구개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 등 각각을 양순음성, 순치음성 등 특성으로 보면 특성이 8개나 된다. 그러나 이 모든 조음적 특성이 음운론적 차원에서 음의 구별(변별)에 다 필요한 것이 아니다. 가령 같은 폐쇄음이 양순음과 순치음으로 구별되어 변별적으로 쓰이는 언어는 거의 없다. 양순 폐쇄음이나 순치 폐쇄음은 음성학적으로는 다르지만 음운론적으로 서로 대비되어 쓰이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폐쇄음으로서 치음과 치경음이 변별적으로 쓰이는 예도 거의 없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해서 일반적으로 언어에서 변별적으로 쓰이는 조음점을 변별자질 이론에서는 크게 두 가지 즉 [+anterior]와 [-anterior]로 나누고, 조음자를 크게 두 가지 즉[+coronal]과 [-coronal]로 나누어 이모든 조음점들을 구별하고 있다. 즉 양순음, 순치음은 [+anterior, -coronal], 치음, 치경음은 [-anterior, +coronal], 치경-경구개, 경구개음은 [-anterior, +coronal], 연구개, 성문음은 [-anterior, -coronal]로 구별하며, 이 이상 세분은 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경구개음(치경경구개음 포함)과 연구개음을 구별할 때 [±high]와 [±back]으로 표시할 뿐이다. 경구개음과 연구개음을 제외한 다른 자음들은 모두 [-high]이지만 [-high]라는 자질은 대개 잉여적이어서 잘쓰이지 않는다. 양순음, 치음, 치경음 등 경구개음보다 더 앞쪽(입술 쪽)의 음들은 물론 [-back]이지만 이것도 잉여적이어서 쓰이는 일이 드물다. 그리고 [±high]나 [±back]자질을 표기할 경우 [±anterior]와 [±coronal]은 잉여자질이 되므로 표시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

영어학-그 역사, 이론과 응용(수정증보판)(1988) 정동빈, 한신문화사
현대 영어학 개관(1995), 이익환․김영철․양윤국․권경원․한종임, 한신문화사
현대 영어학-언어와 응용언어학 Ⅶ(1999), 정동빈, 한신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