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충돌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05.12
- 최종 저작일
- 2002.05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문화적, 종교적 차이에 대한 헌팅턴의 강조는 문명의 충돌이라는 비관적 전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헌팅턴은 문명권의 분할을 통해 문명간의 갈등과 충돌의 불가피함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앞으로 대규모의 문명 전쟁을 사전에 방지하려면 핵심국들이 다른 문명 내부의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그는 충고한다. 요컨대 문명간의 경계를 명확히 그어 다른 문명과 만나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면적을 최소화하는 정치만이 문명의 충돌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세계의 암흑시대라는 전대 미문의 현상이 인류를 집어삼킬지 모른다"고 헌팅턴은 경고하며, 확산일로에 있는 대량살상무기 때문에 온 지구가 핵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끔찍한 시나리오 역시 제시하고 있다.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이 갖는 정치적 의도는 자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르면 냉전체제의 종식 이후 세계는 더욱 갈등적으로 되었고, 이는 "국제적 법질서의 붕괴, 세계 도처에서 무너지는 나라들과 점증하는 무정부 상태, 범죄의 세계적 증가, 국제 마피아와 마약 카르텔, 많은 나라로 번지는 마약, 가족의 와해, 대부분의 나라에서 나타나는 신뢰와 사회적 유대감의 약화, 인종적 종교적 문명적 폭력의 만연"으로 표현되어진다. 그렇기에 서구, 특히 미국은 일방적인 군비축소를 해서는 안되며, 향후 문명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기술적, 군사적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헌팅턴은 충고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