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동어미 화전가 풀이
- 최초 등록일
- 2010.05.14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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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백산대관록』이라는 시가집에 실려 있는 <덴동어미화전가>는 조선후기에 창작된 작자 미상의 부녀가사이다. 본래 이 작품의 원제목은 <화전가>이지만, 여성들이 일 년에 한 번 화전놀이를 가서 여럿이 둘러앉아 짓고 감상하는 일반 ‘화전가’와는 달리, 그 형식을 빌어 액자구조로써 작품 안에 등장하는 덴동어미의 사연이 담겨있다. 이것이 전달하는 의미 비중이 크기에 작중인물의 이름을 부각시킨 <덴동어미화전가>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덴동어미화전가>는 거듭된 개가로 운명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사회적 제약을 무릅쓰고 하층민이 살기 위해서 갖가지로 애쓰는 모습을 아주 실감있게 그려내었다. 사대부 부녀자들의 규방가사를 본떠서 변형시키는 수법으로 기존의 관념에 대한 하층민의 반발을 나타냈다.
가세 가세 화전(花煎)을 가세 꽃 지기 전에 화전 가세
화전 : ①꽃전
②진달래ㆍ개나리ㆍ국화 따위 꽃을 붙이어 부친 부꾸미(찹쌀가루, 밀가루, 수수 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둥 글고 넓게 하여 번철에 지진 떡.)
→ 가자 가자 꽃전을 가자 꽃이 지기 전에 꽃전을 가자
이때가 어느 땐가 때마침 삼월이라
→ 이때가 어느 때인가 때마침 보니 3월달이라.
동군(東君)이 포덕택(布德澤)하니 춘화일난(春和日暖) 때가 맞고
동군 : 태양의 다른 이름. 봄을 주관하는
마진하여 : 다하여
→ 화전의 흥이 다하여 해가 석양으로 질제
사월 해가 길다더니 오늘 해는 자르도다
→ 4월 해가 길다더니 오늘 해는 짧도다
하나님이 감동하사 사흘 해만 겸해주소
→ 하나님이 감동해서 사흘 해만 겸해주시오
사흘 해만 겸하여도 하루 해는 맛창이지
맞창이지 : 마찬가지이지
→ 사흘 해만 겸해주어도 하루 해는 마찬가지이지
해도 해도 길고 보면 실컷 놀고 가지만은
→ 해도 해도 길게 되면 실컷 놀고 가지만은
해도 해도 자를시고 이내 그만 해가 가네
→ 해도 해도 짧아서 그만 해가 지네
산그늘은 물 건너고 가막같이 자라드네
가막같이 : 검은 빛에 가까운
자라드네 : 희미해진다
→ 산그늘은 물 건너고 검은 빛에 가깝게 희미해진다
각기 귀가(歸家)하리로다 언제 다시 놀아볼꼬
→ 각기 집으로 돌아가리로다 언제 다시 놀아볼꼬
꽃 없이는 재미없어 명년 삼월 놀아보세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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