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아까끼-고골의 외투에나타난 주인공들의 인간성
- 최초 등록일
- 2010.05.11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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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골의 외투의 주인공들의 인간성을 찾아본다.
각 인물들에게서 우리와 다르지 않는 인간성을 찾는다.
목차
서론
본론
가.아카키 주변 인물들을 통해 나타난 인간성
1)아카키의 직장 동료들
2)유력인사
3)페트로비치
나.주인공 아카키에게서 나타난 인간성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자칫 권위적이고 절대악으로도 보일 수도 있는 인물을 고골리는 어떻게 하든 그의 내면은 선한 존재라는 변명을 해준다. 이는 고골리가 관료제로 인한 비합리적인 세태는 비판하지만 그를 대변하는 인간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는 그가 가진 인간 자체에 대한 애정이고 그의 휴머니즘이다.
이번에는 페트로비치에 대해 살펴보자. 페트로비치는 술꾼이지만 그의 직업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손해와 상관없이 가격을 매기는 그의 모습은 자칫 무분별한 인간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러한 그의 값을 매기는 방법은 시장에서의 서로 물건 값을 흥정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정해진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흥정의 여유를 둠으로써 좀 더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다. 또한 아카키에게 외투를 가져올 때의 그의 모습은 흡사 예술가가 걸작을 창조했을 때의 모습을 방불케 한다. 심지어 그는 자신의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한국 슬라브학회, 『러시아 문학의 이해 -푸시킨과 고골』, 민음사, 1993년, p.181
페트로비치는 우수한 재봉사의 격식대로 외투를 가지고 왔다. 그의 얼굴에는 아카키 아카키에위치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엄숙한 표정이 서려 있었다. 그 스스로 큰일을 해냈고 안을 대거나 수선하는 허드렛일만하는 재봉사와는 달리 새로운 것을 짓는 고급 재봉사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모여 주었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 …(중략)… 페트로위치도 그를 쫓아 밖으로 나가 거리에서 한참 동안이나 먼발치로 외투를 바라보다가 나중에는 꼬불꼬불한 옆골목길로 빠져 다시 거리로 뛰어나가서는 아까와는 반대 방향에서, 일테면 바로 정면에서 다시 한 번 외투를 바라보았다. 고골리, 『외투』p.33~34
자신의 만든 것에 애착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서 우리는 훈훈한 느낌을 받는다. 장인정신에 우리는 일종의 존경의 마음조차 품게 된다. 여기에서도 고골리는 페트로비치라는 술주정뱅이에게 장점을 부여함으로써 그를 절대적으로 쓸모없는 인간으로는 만들지 않는다.
참고 자료
한국 슬라브학회, 『러시아 문학의 이해 -푸시킨과 고골』, 민음사, 199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