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섹스 볼란티어(Sex Volunteer) 감상문

소개글

영화 `섹스 볼란티어` 감상문

[영화소개]
수상- 23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2010) 수상/ 아시아장편영화-작품상(조경덕)/ 아시아장편영화-감독상(조경덕)/ 10회 전주국제영화제(2009) 후보한국장편경쟁(조경덕)

[줄거리]

불법성매매 혐의로 체포된 세사람.
여대생 ‘예리’, 중증뇌성마비 장애 남성 ‘천길’, 그리고 천주교 신부.
경찰 수사과정에서 그들은 성매매가 아닌 자원봉사였다고 주장한다.
사지가 부자유하여 혼자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는 천길. 그는 평생 거의 집 밖에도 나와 본적 없지만 독학으로 방송통신대에 입학하고 시인으로 등단까지 하였다. 그러던 중, 장애의 악화로 죽음을 앞두게 된 천길은 신부에게 고해성사한다. 죽기 전에 따뜻한 사람의 체온을 느껴보고 싶다고.
종교와 현실적 문제 사이에서 고뇌하던 신부에게 예리가 찾아오는데...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도발적 소재와 진지한 고민 그리고 영리한 형식!
장애인의 성 문제를 이토록 진지하게 그리고 영리하게 다룬 영화가 있었던가? 이 영화는 파격적 소재뿐만 아니라 형식적인 면에서도 뛰어나다. 영화는 실제이야기를 소재로 페이크 다큐라는 형식을 차용하고 있지만 그 형식의 구조가 단순하지 않다.


먼저 영화 첫 장면을 보자.한 여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형사들과 동행하며 취재를 하고 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이 영화가 페이크 다큐이자 하나의 극 영화라는 것에 대해 힌트를 준다. 그리고 여기자가 이 영화의 화자이자 사건의 관찰자라는 것 또한 알 수 있게 한다.

페이크 다큐 형식은 극의 현장성과 리얼리티를 높이는 동시에 묻고 답하는 질의응답(인터뷰)을 통해 관객 또한 그 과정안으로 참여시키는 효과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의도된 결론으로 관객을 이끌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선동하지 않는다. 단지 카메라가 이끌어가는 건 다양한 의견들과 거기에 반응하는 다양한 모습들 뿐이다. (이건 길거리의 시민들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다.)

그리고 현장(모텔)에서 만난 최예리라는 학생을 통해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예리는 영화를 찍는 학생인데, 모텔에서 성 자원봉사를 하다 경찰의 성매매 단속에 걸린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