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 박용철에 대한 보고서
- 최초 등록일
- 2010.04.23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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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용아의 인생, 문학관, 세계관 등을 계략적으로 조사한 글 입니다.
용아에 대한 설명과 그의 작품세계, 그를 평가하는 시선 등을 작성했습니다.
목차
1. 용아, 그는.
2. 용아의 대표적 작품 들
3. 용아, 평가받다.
4. 용아, 일생을 돌아보다.
본문내용
본문의 내용입니다.
▶박용철은 자기만의 우수로써 슬픔을 누리려고 애썼지만, 이 고립화는 언제까지나 유지되었던 것은 아니다. 현실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삶의 생존적 기반은 끊임없이 도피의 밀실을 뒤흔들었으며. 그의 순수화를 가로막고 불안하게 만들었다. 경험적 현실과 관계없이 이루어지는 절망이나 고통은, 그것이 의식의 절멸이나 해탈로 나아가지 않는 한 그 자체가 불안한 것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박용철의 시에서 빈번하게 확인되는 것은 외계의 어두움에 대한 과민반응이다. 이러한 의식은, 삶의 현실이란 다만 절망과 부정의 순환과정이며 완강한 어둠으로 충만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관주의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하자면 배타적인 현실로서의 외계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전형적인 태도나 세계관과 연결되어 있다.
(1) 아버지 이 길은 무슨 길이길래
눈물에 싸여서라도 가고 보내는 마련이래요?
마른 잎은 부는 바람에 불려야만 되나요?
손에 닳고 눈에 익은 모든 것을 버리고
아득한 바다에 몸을 띄워야만 새살림 길인가요?
- <시집가는 시악시의 말> -
(2) 걸으라 걸으라 무거운 짐 곤한 다리로
걸으라 걸으라 가도 갈길 없는 너의 길을
걸으라 걸으라 불꺼진 숯을 가슴에 안아
새벽 돌아옴 없는 밤을 걸으라 걸으라 걸으라.
- <밤> -
인용시 (1)은 신부인 화자를 내세워 세계란 간단없는 괴로움만이 중첩되어. 밝음도 희망도 가질 수 없는 아득한 곳이라고 설명한다. (2)에서는 현실 전체가 밤으로 채색되어. 절망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이와 같은 비관주의는 일일이 열거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그의 작품 도처에서 산견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