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빈처 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10.03.24
- 최종 저작일
-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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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진건의 빈처 줄거리
목차
현진건 「빈처」
※ 단어 풀이 ※
본문내용
현진건 「빈처」
아내는 장문을 열고 뭔가를 찾으며 “그것이 어째 없을까?”(155쪽) 입안말로 중얼거린다. 아내는 그것을 찾아 오늘 밤 옆집 할머니에게 잡히려는 것이다. 근 2년 동안 나는 돈을 벌 지 않았고 아내는 생활비가 떨어지면 집안에 있는 기구와 의복을 전당포나 고물상에 맡긴 돈으로 근근이 생활을 하였고 오늘도 내일 아침거리를 위해서 하나 남은 모본단 저고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
어스름한 밤기운과 떨어지는 빗소리에 구슬프고 처량함에 한숨을 내쉬며 눈을 감자 불현듯 오늘 낮 생각이 난다. 점심을 먹고 담배 한 대를 피우려는데 한성은행에 다니는 T가 찾아왔다. 그는 성실하고 공손하며,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나와는 친척들 사이에서는 늘 비교가 되었다.
“T는 돈을 알고 위인이 진실해서 그 애는 돈푼이나 모을 것이야! 그러나 K(내 이름)는 아무짝에도 못 쓸 놈이야. 그 잘난 언문 섞어서 무어라고 끄적거려 놓고 제 주제에 무슨 조선에 유명한 문학가가 된다니! 시러베 아들 놈!” (156쪽)
내가 문학 따위를 하는 게 그네들 비위에 틀렸고, 친척들 대소사에 돈을 내어 본 일이 없었으니, 그래도 부모는 자식인지라 후일 잘 될 거라며 아들 며느리를 위로 하시곤 하였다. 여하튼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이쪽에서는 그와의 열등감에 꺼릴 지라도 쾌활하게 웃으며 찾아오는 것이었다. 오늘도 그는 신문지에 그의 아내에게 줄 양산을 사 들고 와 아내에게 구경하기를 청한다
참고 자료
현진건, 빈처, 혜원, 1991